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 - 5년간 25개국 여행, 6개국 봉사여행을 통해 성장한 꿈의 기록
손보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봉사' ...... 나에게 있어서 봉사란 뭐라고 해야할까 ...... '봉사활동을 하면 누군가를 돕고

좋은 기억도 만들고 여러 모로 좋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일들 가령 아르바이트나

학교 생활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릴 때가 많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의무로 부과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봉사활동을 한 기억이 난다.

파출소, 소방소, 복지관, 학교 등 청소를 하거나, 문서 작업들을 하는 일이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야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교사인 친누나의 영향을 받은 것도 있고

교육분야에 대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봉사활동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6살 미취학 아동

부터 시작해서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교육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도 보고

아이들의 학습력도 향상되는 걸 보면서 보람도 느꼈다.

 

 그러던 중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이라는 책을 만났다. 봉사여행??? 처음에는 이게

뭔말인가 했다. 여행을 하다가 봉사활동을 하는 경우는 자주 보곤 했지만, 처음 부터 봉사여행

이라는 타이틀을 걸다니 ...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배낭메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행하나만 하는 것도 벅찰 때가 많았는데 봉사활동까지!! 하는 대단하다는

생각과 흥미를 가지고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5년간 25개국 여행 그리고 6개국 봉사여행... 생각해 보니 이런 비슷한 봉사여행을 본 것 같다.

봉사활동을 주축으로 떠나는 해외 봉사활동 H사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떠올랐다.

 "그렇지... 봉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느끼고 봉사활동 하는 것도

여행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이 책이 타 여행도서와 차별화된 점은 ... 저자의 솔직한 심정(정말 솔직한 감정들) 그리고 저자

가 처한 상황하나하나를 현실적으로 다루었고, 사진 위주에 여행서적이 아닌 글로 풀어쓴 여행

책이라는 점이라는 것이다. '어디어디를 가서 좋았다', '여기에서 무엇을 보았다'와 같이 풍경

위주가 아닌, 저자가 여행을 겪으면서 배웠던 점, 가령 봉사조직의 리더로서 모두를 포용해야

하는 상황이나 부당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본인이 겪은 일들에 대입시켜서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딱딱한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벼운 여행 이야기나

타지에서 우연히 만난 외국인과 몇 년 후 그 외국인의 나라에서 다시 그를 만나는 재미있는 이야기

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봉사여행은 남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는 점이다. 봉사여행을 통해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특히 이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면 절대 겪을 수 없는 극한적인 상황을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저자를

통해서 볼 수 있었다.

 

 배낭여행~배낭여행~ 하는 소리가 많은데, 무작정 떠나는 배낭여행도 그 묘미가 있지만

봉사여행을 통해서, 남도 돕고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그런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저자 '손보미' 님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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