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셔닝 :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재밌게 읽었던 책!!

포지셔닝 - 20주년 기념판, 잭 트라우트와 앨 리스의 마케팅 클래식
잭 트라우트 & 알 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을유문화사 / 2006년 11월

  

  마케팅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시절(고3) 처음 만난 포지셔닝..당시 형 서재에 있던
여러 경영서적들 가운데 단연 얇고, 표지도 깔끔해서 읽을만 할거라는 생각을 주었던
그 포지셔닝!! 당시에는 그냥 여러 광고들이나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쓱쓱 읽었는데
지금 마케팅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이 책을 다시 접하니 모라 할까나.... 매우 재밌다(?) 

  

 '세계 전역 각지에서 2위 그룹에 속해 있는 광고 에이전시들에게 바친다'
책에 소개된 내용 중 하나인 자동차 렌트업체 AViS에 광고 구호가 갑자기 떠오른다.
'우리는 2등입니다. 그런데 왜 소비자들은 우리를 선택할까요? 바로 우리가 더 열심히 일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멋진 카피다.  업계 1등이 아닌 2등이라는 것을 인식함으로써, 이익을
증대시키고 '열심히 일하는 기업'이라는 컨셉을 잡다니 정말 멋지다. 아 갑자기 이야기가
다른쪽으로 흘렀는데, 이 포지셔닝이라는 책은 일단은 세계 각지에 2위 그룹에 속해 있는
광고 에이전시들에게 바쳐졌다. 왜 그럴까? 아마도 1위 그룹에 아성에 도전할 만한 힘을
갖고 있는 것은 아래에서는 도전자들에 위협받고 위로는 1위라는 거목 아래서 끊임없이
자신들을 발전시키고 노력하는 2위들의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일까? 그에 대한 답은 책을
읽는 사람들마다 다를 것 같다.

 

 

 책은 포지셔닝에 대한 개념과 이해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포지셔닝에 대한 토대를 잡고
포지셔닝을 위한 행동 방안과 대처 등에 대해서 소개한다.

 

그렇다면 포지셔닝이란 무엇일까? 개념은 간단하다 사람들 마음속 혹은 머리속에 있는 하나의 이미지이다. 우리가 자동차하면 H자동차나 ,K자동차를 생각하는 것 그리고 핸드폰을 이야기 할 때 S사나 L사를 떠올리는것 등 우리가 어떤 사물이나 혹은 대상등에 갖는 이미지를  우리는 포지셔닝이라고 간략하게 정의 할 수 있을 것 같다.         
포지셔닝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는 내용중 가장 공감이 가기 싶고 이해하기 쉬운 코카콜라에 대한 페이지를 위에 잠깐 첨부해 보았다. 코카콜라사가 엄청난 지자금지원과 광고를 하면서 야심차게 내놓은 뉴코크는 기존의 코카콜라 클래식과는 매우 비교되게 저조한 판매율을 보였다.
콜라하면 생각나는 것이 몰까? 바로 빨간색 바탕에 흰 글씨에 코카 콜라 캔 혹은 병이다.
이미 우리 마음속에 콜라는 코카 콜라가 있기에 새롭게 등장한 뉴 코크는 기존에 콜라가
개선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낯선 배회자로 보인다. 아무리 맛이 좋더라도 우리는 기존에 코카
콜라 만이 진짜 콜라의 원조이고 맛이 좋다라고 느낀다.(입으로??혹은 머리로)
이렇게 포지셔닝은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이미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약 3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읽은 포지셔닝은 뭐라고 할까나?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쓰여진 마케팅 책인것 같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들이 어떤 마케팅을 벌였고 그것이 성공하는 경우와 실패하는 경우를 책에서나마 간접적으로 접하는데, 실제 사례를 인터넷과 관련 자료들을 통해서 점검해본 결과 책에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책에는 흔히 찾아 볼 수 없는 자료들까지 제시해 주었다. 실제적인 사례들로 꽉찬 재미있는 마케팅책 '포지셔닝' 마케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매우 유용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