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공중합의 형성 과정과 전략
더그 뉴섬 외 지음, 박현순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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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만나는 전공서이다.

한 동안 얇은 책들만 있다가 만난 두꺼운(?) 책이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PR이라는 말에 대해서 언뜻 들은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 말 뜻이 무엇인지 PR의 정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햇다.

그저 면접 자리에서 '자기 PR 해보세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아..자신에 대해서 설명하고 소개하는 거구나 ?'.. 하는 생각만 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PR이 Public Relations 의 약자라는 사실도 잘 몰랐었다.

 

 이런 의문점들이 쌓이고 쌓이는 와중에, 현대는 자기 PR시대라는 여러 언론매체

들의 속삭임과 PR의 중요성에 대해서 세상이 나에게 속삭여 주기에 나 또한

PR에 대한 공부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학교 전공 수업에는 PR 관련한 수업은 있었지만, PR 자체가 주제가 되는 수업이

없었기에(내 자신이 잘 못찾은 것일 수도 있지만) 일단 독학으로 PR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고 이 'PR 공중합의 형성 과정과 전략'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PR... 알면 알수록 정의 내리기 어려운 존재이다.

PR에 대한 정의는 각 조직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

세계PR협회에 경우 'PR 이란 시대의 경향과 변화를 분석하고, 그러한 경향과

변화가 초래할 결과를 예측하는 것이다.'라는 정의를 내리고

미국 PR협회에 경우 'PR 이란 최고 경영진에게 상담과 조언을 하며, 조직을 위한 전략적 계획을 실현하는 경영기능이다.' 라는 정의를 내렸다. 최근에는 영국 PR 협회에서 PR 을 '명성관리'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이처럼 PR은 'A는 B이다' 라고 딱 부러지게 말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

 

 이렇게 PR에 대한 정의를 찾던 중 PR이 '조직과 공중의 최선의 이익을 도모하고, 정책과 정보에 책임을 지는 활동이다.' 이라는 내용을 보았다.

조직과 공중의 최선의 이익을 도모한다라.... 어디서 많이 들어보았던 이야긴데..

아!! 그렇다 요즘 기업들이 추구하는 기업 가치관이 아니었던가? '고객과 함께

합니다.' 등의 슬로건을 내거는 기업의 목소리들 곧 그것이 PR이었던

것이다. 내 짧은 지식으로서는 일단 PR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이해를 했다.

어쨋든 조금 내멋대로이긴 하지만 PR의 개념에 대해서 하나의 정의를 내 머릿속에

집어 넣을 수 있었다.

 

 PR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 어느정도 틀을 잡아 가면서 PR이 얼마나 광범위한 분야

에서 쓰이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었다.

영리/비영리 조직에서 부터 정부(공공기관들) PR대행사, 독립 PR컨설턴트,기부단체

등 세상에 있는 조직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집단에는 대부분 PR이 적용 될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과 실증적인 사례는 책의 소개되어 있어서, PR의 다양한

쓰임에 대해서 쉽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에는 PR의 정의 뿐만 아니라, PR을 하는 과정, PR의 활용, 그 외 PR을

위해서 필수적인 리서치 등 방대한 양의 이론들에 대해서 정의하고 있고, 그것이

결코 허술하지 않고 하나 하나 단계를 밟아가며, 각 단원마다 내용이 연계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PR에 대해서 처음 접하고 공부하는 나는 책 첫 페이지 부터

차례 차례 공부 할 수 있었다. 간혹 이론서에 경우 각 단원이 너무 독립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느 단원부터 공부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책에 경우 첫 페이지 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면 된다.

각 단원의 끝 부분에는 그 단원에 내용을 총 요약한 정리가 있는 것은 "THOMSON'

사에서 나온 타 이론서와 마찬가지 방식이었다.

 

 PR이 다뤄진 사례들에 경우 다국적 기업인 나이키나 코카콜라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져 있어서, 잘 와닿는 편이었지만, 간혹 미국 연방주에 대한 이야기나 정부

의 이야기는 문화적 차이 때문에 어느정도 공감을 느끼기 힘든 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외서를 공부하는 입장에서는 누구나 겪을 일이 기에 크게 개의치

는 않았다.

 

 처음 이 책으로 PR 에 대해서 독학으로 공부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약 6개월의 기간을 잡았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것은 서투른 생각

이었다. 이 책은 내가 아마 지금 학생으로서 그리고 이후 직장인이 되서도

계속 익혀야할 PR에 개념에 대해서 말해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깐

결국 어느 정해진 기간동안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학교, 직장 등

여러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르는 것에 대해서 사전을 찾거나, 질문을 하는 것처럼

나는 이 책을 PR의 백과사전으로 생각하여, PR에 대한 그리고 PR과 관계된 내용에

대한 의문점이 생겼을시 이 책을 볼 생각이다.

 

PR에 대한 개념과 활용에 대해서 알려주는 이 책 나의 PR 백과사전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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