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남희씨는 나와 동갑이다.
스페인이 멋지다는 말에 나중에 스페인을 갈 때 혹 도움이 될까하여
그리고 제목이 꼭 나를 지칭하는 (남자는 그 정반대라는 교육으로 아닌척 하지만..)말 같아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구입한 책을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여행관련 책들의 그저 그런 느낌만을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나는
참으로 오랫만에 다음장을 살짝 떨리는 기분으로 읽었다.그것도 단숨에 .
줄어드는 책장을 아쉬워하며.
반년전,한달간의 여행에서 돌아와 언제 다시 떠날 것인가를 궁리하는 내게
900KM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과 꾸밈없는 생각과 표현들은 실로 감동적이었다.
나의 희망 여행지가 한 곳 더 늘어났다.산티아고....... 언젠가 저 길을
아내와 함께 걸을 수 있는 날이 올까?
그녀의 첫번째 책도 단숨에 읽어봐야겠다.
혹,이 책을 구입할까 말까 망설이는 분이 있으시다면(물론 책도 취향에 따라 극명하게 다르지만)
꼭 한 번 읽어보시라 권하고싶다.오랫만에 정말 멋진 여행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