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국가 - 미국의 세계 지배와 힘의 논리
노암 촘스키 지음, 장영준 옮김 / 두레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마치 한국민의 기본정서가 '反美'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요즘 한국민이 갖고 있는 미국에 대한 정서는 좋지 않다.미국의 오만방자한 작태가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요즘.촘스키의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눈에 보이는 미국의 행태가 아닌 우리가 지금껏 구체적을 알지 못하고 있던 미국의 잔악한 면을 노골적으로 들춰내고 있다.미국에 대한 우호적인 감정이 남아 있는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집어든다면,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잔악하고 노골적이었던 미국의 인권유린과 지구적 파괴와 학살에 대해 믿을 수 없을 것이다.또한 우리가 신문지상에서 자주 접했던 '인정청소'니 '대량학살'이니 '쿠데타' '암살' 같은 무시 무시한 말 뒤에는 늘 미국이 있었음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던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충격과 경악(이것은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이다)을 금할 수 없었다.소련이 붕괴한 후로 세계 최강의 무소불위의 권력국가 미국,이 책은 저자가 살고 있는 번영과 민주의 나라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한 냉철한 반성과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한 대안을 진지하게 모색할 것을 정책자들과 독자들에게 제안한다. 이 책은 권력을,힘을 독점하게 되면 그 결과가 어떻게 표출 되는지도 극명하게 보여주기도 한다.FX기종 선정문제로 연일 떠들썩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만약 우리가 FX기종을 미국으로 선정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어떤 보복을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 였다.미국의 실체를 바로 보기 위해,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던 수 많은 오해에 대해 이 책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미국은 자유의 수호자가 아니며,우리의 혈맹은 더더욱 아니다.그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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