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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두꺼비 약국 ㅣ 이야기새싹 2
임은정 지음, 김도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1월
평점 :
길벗스쿨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아쓴 서평입니다.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나고 친구나 가족에게 화를 낼 때가 있죠.
그건 다 마음의 구멍이 생겨서 그렇답니다.
마음이 눈에 보이진 않지만 상처가 나기도 하고 곪아서 구멍이 나기도 하니깐요.
마음의 상처가 난다고 빨간약을 바를순 없죠. 마음밴드로 상처의 구멍을 붙여주세요.
내 텅빈 마음에 꼬~옥 맞는 밴드를 찾을 수 있을꺼예요.
마음 두꺼비 약국을 찾는 친구들은 모두 마음의 상처가 하나씩은
생겨서 시무룩해지기도 하고 소심해지기도 하죠.
마음에 구멍이 난 백영이와 구멍을 막아주려는 두꺼비 약사의 특별하고 기나긴 하루
우리 마음의 상처를 그냥 두지 말고 마음 두꺼비 약국을 한번 찾아가 볼까요?
초딩 딸내미 하루 일과를 들어보면 아침에 친하게 지내다가
점심때는 절교를 하고 또 집에 올때는 꺄르르르르~
아이 표정에서 벌써 화가 난 느낌이 팍 오죠?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하거나 시험을 보면 내 짝은 몇점을 맞았는지
내 점수랑 비교해보기도 하는데, 호호백과 배시시도 수학문제로 인해
절교까지 하게 된듯 하네요. 아이들은 정말 사소한 일로 상처를 받고
또 그만큼 쉽게 풀리기도 하죠.
마음 두꺼비 약국 책을 읽으면서 그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데,
어린이들이 그 마음을 공감하기에 충분할듯 합니다.
마음에 구멍이 났다는 표현을 아이가 이해할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더 정확하게 그 느낌을 얘기해주더라구요.
자기도 학교에서 친구랑 다투거나 싸우면 마음이 불편하고
속상한 마음이 오래간다고 하는데, 다행히 금방 풀려서 ^^
집에 돌아온 호호백이 피아노 연습에 집중을 해보지만
맘처럼 잘 되지 않죠. 괜시리 짜증은 모두 엄마에게로 ^^;;
틀려도 괜찮다고 엄마가 위로해도 영 그말이 들리지 않습니다.
두꺼비 약사와의 만남은 그림으로만 봐도 웃음이 피식 납니다.
티격태격하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백영이와 두꺼비 약사
이름만큼이나 백점을 맞는 완벽한 아이 백영이가 수학 문제를
하나 틀리면서 베푸친구인 시시백과 절교까지 하다니...
저도 평상시에 아이에게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이런 긍정적인 말을 자주 해주는데, 마음 두꺼비 약국의
밴드 상자에 틀려도 괜찮아 밴드가 있다고 하니...
집에 있는 밴드에 글씨를 한번 써놔야겠어요 ^^
그말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상처치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구멍을 막아줄 밴드,
두꺼비 약사는 쉴틈이 없이 마음 진료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