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린 데 자긴 싫고
장혜현 지음 / 자화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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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새로 만나고 언젠가는 찾아올 이별에 아무렇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별은 늘 아프고 우리가 아닌 남이 되어가는 시간들속에 
시간이 약이라 하지만 나에겐 그리 쉽지 않았던 이별의 모습이 떠올라
잠시 책을 내려놓고 나만의 시간을 갖게 되더라는.


일본의 오사카와 쿄토, 도쿄를 여행하면서 아픈 마음을 달래고
파리, 인터라켄, 스위스 여행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여정.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본연의 나를 찾아가는게 청춘의 모습 아닐까.




"나 안 괜찮아."

그래, 괜찮지 않을땐 이렇게 안괜찮다 진작 말할걸.
괜찮은척하지 말걸. 그랬음 우린 지금도 함께 했을까.
앞으로의 미래에 너와 내가 없다는 사실을 빨리 깨달았다면
지쳐가는 시간들속, 이별후에도 마음이 아프진 않았으려나.


이별의 아픔을 위로받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는 그녀.
졸린데 자긴싫고의 앞단락에선 사랑했던 사람과 함께 

보낸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이 묻어난다.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았음을 알기에
그 아픔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을터.
과감히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솔직하면서도 담담하게 이별을 대하는 장혜현 작가의 모습을 통해
난 20대때 저렇게 성숙치 못했었는데, 징징대며 갈때까지 갔었던
나의 추한 모습을 생각하며 웃음이 나오기도 했었던 시간.

이별의 아픔을 겪고있는 청춘들에게 깊은 위로와 힐링이 되는 

기분을 맛볼수 있는 에세이 아닐까 싶다.

"졸린데 자긴 싫고"
기분과 마음이 습습할때 이 책을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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