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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 Babee Books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저는 이제 막 생후 7개월째에 접어드는 '끼꿍왕자'예요. 이유식 먹기 시작한지는 이제 한달쯤 되어가구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작한 놀이는 '쳐다보기'였지요. 그 담엔 '발로 차기', 그 담엔 '손으로 잡기', '뒤집기'를 했구요, 요즘엔 '배 밀어 앞으로 전진', '손으로 잡은것 쭉쭉 빨기' 등을 시작했어요. 지금도 이런 놀이들을 다 하고 있는데, 이제는 좀 싫증이 나는 것 같아요.
그러던 중에 어제 울 엄마가 새로운 장난감을 사 오셨어요. 네모나고 두껍고 딱딱한 장난감이었는데, 입으로 빨고 혀로 맛을 봤지만 별로더라구요. 그런데, 엄마는 그게 책이라는 거래요. 엄마가 그걸 착 펼치니까, 우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그 안에 들어있더라구요. 주황색 베개와 귤, 파랑색 컵과 모자, 노랑색 리본과 바지, 초록색 크레용, 분홍색 옷, 갈색 곰돌이, 보라색 캬라멜, 하양색 비누와 우유, 검정색 모자와 장갑 등등요. 아, 이건 빨아먹는게 아니라 눈으로 보는거였네요. 히히히, 너무 귀엽고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