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와 건자두
박요셉 지음 / 김영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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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의 느낌


겨드랑이와 건자두박요셉


일러스트레이터 많은 작품을 창조해내는 예술가라고 생각해왔다. 무언가를 새로이 만들어내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단순히 생각해도 멋있다. 그래서 그랬을까. 책의 종류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책이라길래 흥미롭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은 저자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냥 담백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직업상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는 안타까움도 나타나고, 가족의 이야기, 자신의 생각들을 하나의 일러스트같이 만들어낸다.


결국 나를 이끈 것은 모두 쓸모없고도 충실한 시간들이었는데 말이죠” 6p


언제나 나는 나로서 있기만 하면 되는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문제” 207p


일반적인 일상 속의 저자의 모습은 여느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책을 읽으며 웃음을 주는 부분도 있고, 자신의 고뇌와 힘듬을 고백하는 부분도 있다. 짤막한 단편 수십개로 이어진 에세이는 저자 자신의 인간적인 모습이 진하게 드러난다. 여유로울때도, 바쁠때도 있지만 예술가 특유의 감성적인 모습을 담아내 상당히 대단하다고 느껴진 것은 우연이 아닐 .


세상에는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없는 일이 많다” 145p


이러한 일상 에세이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타 다른 책들보다 분명 편안하게 읽히지만 더불어 공감이 된다는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다. 우리의 삶이라 봐도 무방한 일상인데, 타인이 살아가는 또다른 일상을 알아보는 것은 흥미로우면서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편안하게 읽을 있는 에세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읽어볼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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