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리차드 브라우티건 지음, 김성곤 옮김 / 비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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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캘리포니아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전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 애플, 구글의 시작과 중흥기를 함께하는 등의 혁신의 중심점.

따뜻한 태양아래 말리부 해변에서 선베드에 누워 휴양하는 .

NBA 스타인스테판 커리’, ‘케빈 듀란트등이 속해 있는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연고지.

UC(University of California)라고 불리는 특유의 대학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컨버터블인캘리포니아 유래가 .


현재 캘리포니아는 혁신의 중심지, 휴양의 상징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세계적인 곳이다. 책은 이러한 중흥기를 보내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과도기와 생활을 살펴볼 있는 책이다.


상당히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인데, 수십개의 짤막한 단편들이 모여 만들어졌다. 원제인 Revenge of the lawn(잔디밭의 복수) 책을 펼치면 있는 가장 단편의 제목이다. 제목으로 쓰인 구체적인 이유는 없어, 오히려 한국판의 제목인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가 더욱 알맞는 제목이라고 생각이 든다.


저자는 이러한 캘리포니아에서의 삶을 꾸밈없이 드러낸다. 어떻게 보면 시골이라 다름없던, 시절 캘리포니아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소주제 앨마이러등에서 있는 사냥과, 책의 첫부분에 등장하는 금주령 과거 미국적인 특성을 녹여내고 있다. 또한 상당히 개방적인 모습과, 다양한 개성을 드러내는 사람들을 통해 20세기 중후반기 미국 서부지역 젊은이들의 상징과도 같던히피 문화 책에서도 표현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마치 금속을 먹는 꽃이 햇빛과 비를 모으듯 꽃잎으로 손짓해 차들을, 수백만 대의 차들을 불러 모으는 , 교통체증과 함꼐 숨막히는 향기를 내뿜는 , 그러면서도 아직 수백만대를 불러들일 공간이 있는 공간이 있는 그런 곳이었다. 『캘리포니아로 모여드는 사람』, 33p


작가는 지속적으로 사람이 몰려들고, 개발되기 시작하는 캘리포니아의 모습을 결코 좋아하지 않는다. 


그곳의 바다는 언제 보아도 시에라 강가 어찌나 닮았는지 경탄할 밖에 없다. 화강암 해변, 투명한 , 산에서 흐르는 물처럼 바위 사이로 흐르는 샹들리에 거품처럼 빛나는 녹색과 푸른색의 파도『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113p


이처럼 황홀한 캘리포니아의 모습을 작가의 문체로 아름답게 나타내고 있으며, 문명으로 인해 완벽히 개발되기 전의 캘리포니아를 그리워하는 작가의 생각 또한 엿볼 있다.


단편들이 모두 이어져있으면서도, 각자 개성을 가지고 있는 단편이다. 마치 시와 같을 정도로 짧은 단편도 있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두움을 가지면서도 밝음과 희망을 가지고 있다. 마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축구공처럼, 다양한 느낌을 준다. 매우 화창한 날과 폭풍우처럼 비가 오는 날처럼 변화무쌍한 날씨에 읽기 좋은, 시종일관 흥미로움이 지속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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