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여행자의 소지품 목록
필립 한든 지음, 김철호 옮김 / 김영사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기차를 어느 아침, 책을 꺼냈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았다. ‘지유로운 여행자의 소지품 목록이라니

책을 펼치기 잠시 생각했다. 무엇을 들고 여행을 떠날까? 내가 가지고 물품들을 살펴봤다


옷가지와 세면도구 등이 담긴 여행가방 

샤오미 보조배터리

뱅앤올룹슨 블루투스 스피커

아이폰 

아토믹 플로이드 이어폰

집에서 만든수제 자몽에이드

노트와 볼펜

NX300 

지금 들고 있는


그리고 다시 속으로 되뇌었다. “그래, 이정도면 필요한 것만 가져온거지.”

다시 책을 펼쳤다. ‘월든 집필한헨리 데이비드 소로부터, ‘모비 이스마엘 익숙한 이름들도 있었고,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 마리의북극제비갈매기 포함해서. ㅎㅎ


많은 사람들이 가지각색의 소지품을 들고 여행길을 떠난다

35,000km 맨몸으로 비행하는 북극제비갈매기도 인상깊었지만, 위대한 실패자라고 불리는어니스트 섀클턴 소지품 목록은가볍게 떠나기 단순한 의미가 아닌 무게 있는 의미를 전달하는데 충분했다. 섀클턴 경은 탐험대를 꾸려 남극을 탐험한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육로로 최남단을 향하다 결국 영국으로 돌아온다. 그가 소지품인 성경을 설상 위에 내려 놓고 떠났다는 것은 말그대로 가볍게가 아닌, 마음의 가벼움을 뜻한다고 생각했다. 독실한 기독교도인 그가 성경을 내려놓은 것은 여러 물품들을 놓은 것보다도 더욱 많은 것을 포기하고 떠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책을 내려놓고 다시 소지품 목록을 살펴봤다. 나는 마음의 가벼움과 정량적인 가벼움이 아닌무거운 여행 떠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필요한 이란 과연 어느정도의 필요함인지, 진정한 나뭇잎같은 여행을 하기 위해 나의 목록을 다시 한번 설정해볼 있는 기회였다.


나는 아무거나 손에 쥐고 떠날 있는 여행을 있을까. 여행이라는 단어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있었다.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나뭇잎처럼 가볍게 떠나온 느낌으로 읽을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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