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대소동. 이 표현이 딱 어울리는 책이었다.하나같이 개성넘치고 독특한 캐릭터들의 기세에 적응 못하고 나가 떨어질 뻔도 했지만, 또 그들이 똘똘 뭉쳐 만든 유대가 너무 애틋하고 귀여워서 끝까지 놓을 수 없었다.누구에게나 아픔과 상처로부터 조금씩 거리 두기가 가능해지는 때가 오기 마련이다. 사람마다 그 때를 맞이하는 시기와 방식이 다를 뿐.평행세계의 또다른 내가 구하러 와주길 기다리는 게 아니라면,결국 구원은 자기 자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