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리즈의 형 커플 이야기다. 정식으로 사귄지 6개월 차에 안정권인 커플이라(그것도 서로 느므느므 좋아하는) 위기나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없는 달달함과 귀여움만 가득하지만 무엇보다 눈이 즐거운 제대로 취향인 그림체의 작품이라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 같은데 연결되는 내용들이 아니다보니 기다리는 부담도 없어 좋다. 그리고 마지막에 작가님의 다른 작품(사랑과 털뭉치와 이웃사람) 후기 단편이 짧게 자리하고 있는데 이 작품도 읽어봐도 괜찮을 듯~ (아주 오래전에 읽었었는데 놀랍게도 내용이 생각났다.)
음~ 육아물은 실패 확률이 낮은 편인데.. 이 작품이 딱히 실패라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재밌냐 그러면 그건 또 아니고 애매하다. 아이들 나오는 이야기를 좋아해서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동생인 코지의 어릴 때가 귀엽긴 했지만 나는 이것보다 더 많은 귀여움을 원한다고~ 표제작인 형, 동생 각각의 커플 이야기와 짧은 단편이 추가 된 책으로 잔잔하고 따뜻한 일상물이지만 나에겐 파일 삭제와 동시에 내 머리에서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 분명하다.
알오물의 대부분이 좀 질척질척한 느낌의 어둡고 끈적한 느낌이 많은데 이 작품은 알오물답게 씬이 제법 있는데도 불구하고 캐릭터들의 영향인지 조금은 산뜻(?)한 느낌이 컸다. 알파와 오메가 체질상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들을 스스로 통제하고자 하는 의지들이 강한 것과 상대방의 특성을 배려하는 마음도 보기 좋았다. 날카로운 인상의 메구미가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는 모습이라든지 SD캐릭터로 표현될 땐 진짜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모든 책들이 그렇듯 개인 취향이 있기에 나 역시 평점과 추천을 잘 안믿지만 이 책은 믿고 읽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된다. 3권 출간이 무척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