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별을 통보받는 사람의 아픔은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이별을 통보하는 사람의 아픔에 대해서는 헤아리지 않는다. 이대로 사랑을 지속하는 것이 무의미한 일이 되어 버린이미 끝나버린 사랑을 부여잡고 있는, 어쩌면 이미 예정된 이별을 통보할 수밖에 없는 자의 아픔에 대해서 말이다. - P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