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아이 북멘토 가치동화 13
배봉기 지음, 정수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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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선 3명의 아이들이 나오는데 그 중 한명은 표지에서 처럼 댕기머리를 한
150여년전 조선시대 동학농민 운동을 주도햇던 최제우의 양아들 이랍니다.
귀성이는 아버지의 글이 적혀 보관되어 잇는 보자기를 포졸로 부터 지키기 위해 산에서 고군분투 하다
아버지의 징표인 청동거울을 보다가 21세기로 오게되죠.
설정이 재미있어요. 최제우라는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름이 나오니
언제 들어봤는데 그러더라구요
옛날 양반과 천민으로 신분을 나눴던 시절에 가난한 백성들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라고 간단하게 알려주고 집에와서 다시 최제우에 관한
인물책을 읽어 주었답니다.
 
영화를 한편 보는듯 책의 내용에 빨려 들어가게 하는데 아이들은 오래 집중을 못하더라구요
이동하는 차안에서 읽어 주었더니 장난만 치려고 해서 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올 때 갈 때 2시간에 걸쳐 읽었답니다.

21세기에 만나게 되는 동갑의 민수는 진수와 가장 친하게 지내다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사이가 틀어져 고민하다 베란다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려던 찰나
하늘에서 떨어진 별똥별에 이끌여 귀성을 만나게 되죠.
 
우리들의 현재 입시 제도를 보여주기도 하는군요.
내가 더 좋은 반으로 들기 위해 친구를 누르고 친구를 믿지 못하고 하는 일상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맘이 좋지 않았네요.
 
제일친한 친구와 멀어져 힘들어 하던 민수와 조선에서 온 귀성은 서로를 알아가며
서로 도와주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다시한번 친구 진수를 생각하게 되고
민수의 마음속에 진수를 이기고 싶은 생각이 약속시간을 잊게 만든 이유라고
솔직히 마음 속 이야기를 하고 둘은 더 친한 친구가 되어 갑니다.
 
아버지의 글을 윤진사에게 전해줄 것을 진수와 민수에게 부탁을 하고
일부러 포졸들에게 잡혀 아이들이 도망치기 쉽게 길을 열어주도록 하고
아버지가 남겨놓은 글을 지키기 위해 고문과 매질을 당해도
끝까지 지키려 하는 나이는 어리지만 강인한 아이이네요.
 
모든 일을 끝내고 마지막 1번 밖에 남지 않은 이적을 통해
21세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로 돌아온 이 둘은 부모에게 확고하게
자신들의 뜻을 밝히고 학원을 끊고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선택하는데요
남들이 한다고 나도 그렇게 해야할 이유는 없는것 같아요.
공부도 소신있게 의견도 소신있게 말할 줄 아는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네요
 
큰 아이가 자기도 초능력을 갖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네요.
별빛에 빨려 들어가는게 제일 기억에 남았나 봅니다.
엄마인 저도 반성하게 하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였어요.
 
북멘토에서 도서 지원받아 서평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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