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왕따는 누구? -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도와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3
강민경 지음, 임광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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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도와주는 책

 

 

 

글 강민경 | 그림 임광희     스콜라출판

 

 제목이 쪼메 무시무시 하네요. 누구를 왕따 시키자는 내용은 아닐꺼란 내용이 전개되를  바라며 7세 우리 큰아이와 함께 읽었다.

유치원에​는 안가지만 학년에 관계없는 어학원에 다니다 보니 다소 과격한 형들이 어린아이들은 괴롭히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했다.

우리아이 역시 형들과 누나 사이에 끼여 수업을 듣다보니 ​그런 상황들에 놓여 같이 수업을 가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왕따 까지는 아니더라도 약하고 어린 동생들을 보호 하기는 커녕 괴롭히는 아이는 가정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을지 의문 스러웠다.

그렇게 하라고 부모가 시키지는 않았겠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봤을 땐 그 아이들의 부모를 다시 생각해 보게 했다.

 

 

 

  얼굴도 동글 몸도 동글 웃음도 동글한 시골서 전학온 동휘가 신발장을 샅샅히 뒤져도 실내화가 보이지 않는다.

동희는 "헤헤 실내화를 집에 놓고 왔나 봐요."  해맑게 웃으며 자리로 들어가 앉는다.​

하지만 친구들은 동휘가 왕따 놀이의 술래가 되었다는 걸 알아채지요​

책가방을 열어본 동휘가 고개를 갸웃거리네요. "필통도 집에 놓고 왔든가?"

"규리야 미안헌디 연필 한 자루만 비려 줘야 쓰겄다."

동휘 짝꿍 규리는 슬쩍 공주를 처다보고 연필을 빌려 주어요

하루종일 왕다 놀이가 계속 되는데 교과서가 없어지고 각도기가 없어지고 음악실을 엉뚱한 곳으로 알려 주기도 하고

동휘는 오늘 하루종일 정신이 없네요​


 

왕따 놀이를 만든 공주가 규리를 불러요.

"네가 동휘 물통 숨겨"

공주의 말에 규리는 발끈 화가 났어요.

"난 왕따 놀이 하나도 재미없어. 안할꺼야"

"재미없엉도 해야 되거든"

"그래도 싫어" 규리는 낮은 목소리도 단호하게 말하고 교실을 재빨리ㅣ 빠져 나왔어요.

다음날 동휘에게 일어났던​ 이상한 일은 규리에게 옮겨 왔어요.

규리는 직감적으로 자기가 왕따 놀이의 술래가 되었다는 걸 알아챘어요.

규리가 교문을 나서는데 공주와 윤아가 기다렸다는 듯 규리 앞을 막아 서네요.

"사실 네가 술래할 차례는 아니잖아. 네가 물통을 숨기지 않아서 그랬지. 지금이라도 동휘 물통을 숨기면 당장 술래에세 뻬줄께.

"동휘는 왕따 놀이의 술개다 된 걸 고마워해야돼. 이건 놀이잖아"​

이런~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순간 욕이 나올뻔 했다. 비록 아이가 하는 말 일지라도 머릿털이 삐쭉 서네요.

어린아이들이 어른처럼 어떻게 저런 말을 아무런 생각없이 할 수 있는 건지???

공주의 말에 규리는 자신이 편해지려고 동휘를 힘들게 할 수 없기에 싫다고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날이 갈수록 왕다 놀이는 더욱 심해졌지만 규리도 당하지 않고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데

실내화도 여분으로 한개더 챙기고 화장실 갈때도 가방을 메고 가고 체육시간엔 보안관 할아버지에게 맡긴다.

규리의 철통 방어에 아이들의 왕다 놀이는 점점 시들해지다가  미술시간 준비물을 숨겨 버린다.

이젠 공주와 윤아를 제외한 다른 아디들 중 규리와 어울리는 아이도 생겻네요.

'한 명만 도와줘도 왕다 놀이의 술래가 되지 않을 수 있는 거였어.' 이제 누가봐도 규리는 왕따 놀이의 술래가 아니예요

"누가 가져간 거야?" 공주의 얼음무 같은 목소리가 들려요. 공주의 책이 없어 졌어요. ​

"나공주는 자기가 진짜 공주인 줄 아나뵈. 이름이 공주라고 진짜 공주라도 되는 줄 아나?"

"우리 이제 공주를 술래 시킬까?"

"우리 반에 다시는 왕따 놀이의 술래는 없을꺼야. 이제 아무도 왕따가 되지 않을거야."​

"이건 놀이가 아니야.놀이는 서로 마음이 따듯해져야 해"

"근디 왕따 놀이가 뭐여? 재밋는거여?" 동휘의 말에 아이들이 한목소리로 대답한다.

"아니!"​

규리 잘한다~sally_and_friends-7

  사실 어른인 나도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해 진다면 요렇게 규리처럼 못했을 것이다.

왕따 문제는 어제오늘이 아니지만 최근들어 심해진 것은 스마트폰이 생겨나면서 부터 급격해 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집단적으로 별 죄의식이 없이 일상적으로 언어 폭행을 하기도 하고 그룹대화에 특정 학생을 초대해 다수 학생들이 집요하게 소외시킴으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이 하지말아야 행동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그것을 이 책에서 처럼 장난으로 여긴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이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어른들의  비록 아이들을 왕따 시켜라 가르친 적은 없어도​ 우리가 하는 나쁜 행동을 보고 배운다.

아이가 어릴지라도 아이들 앞에서 행동을 조심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도 수수방관 하지 말고 있는 사실조차 은폐하려 하지 말고 앞장서 왕따를 만들지 않을 노력이 필요할 것 이다.

이 서평은 스콜라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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