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석 목사님의 '생선 아카데미 시리즈'는 크리스천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독교 세계관을 오목조목 짚어 주는 책으로, 여기서 '생선'은 저자가 '생활 선교사'를 줄여서 만든 독특한 표현이다. 저자는 지난 2천 년간 기독교 공동체가 믿음을 삶으로 실천해 온 '생활 속 선교'가 가정과 일터와 세상을 바꾸어 왔음을 강조하고 있다.
"생활 선교사('생선')는 각자 생활의 영역에서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선교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생활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선교사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우리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인간의 창조와 타락과 구원의 과정은 어떠한지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세상은 계속해서 우리를 속이려 하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배우기를 힘써야 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생선 아카데미 시리즈'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나라, 교회, 가정, 성령, 천사, 타락한 천사, 시험, 세상의 마지막 때, 부르심의 상, 사명 등 총 12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한 권은 50페이지 정도로 부담 없는 분량에, 각 챕터마다 핵심 내용을 짚어 볼 수 있는 질문들이 주어져 있어 더없이 좋다.
크리스천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기독교 세계관을 공동체와 함께 나눌 수 있어 순모임, 구역 모임, 제자 훈련 등의 교재로 활용하기에 좋은 신앙 서적이다.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오랜 시간 말씀을 상고하며 짜낸 귀한 진액을 단숨에 맛볼 수 있다는 게 미안할 정도로 참 귀하게 여겨졌고 이 시대의 크리스천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느꼈다.
극동방송, CBS 등 평소 기독교 방송에서 박진석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깊은 감동을 받았는데,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단단한 음식을 꼭꼭 씹어서라도 손주에게 먹이려 했던 우리네 할머니의 마음이랄까. 믿음이 어린 성도들을 어떻게라도 먹여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장하기를 바라는 목자의 심정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