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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풀어쓴 성경 - 원문의 음성을 오늘의 목소리로 살려낸 번역과 메시지 ㅣ 풀어쓴 성경
강산 지음 / 감은사 / 2024년 12월
평점 :
지금 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여호수아서를 읽은 후 나에게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났다. 결코 바꾸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결정을, 주님의 말씀 앞에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견고한 여리고성이 하나님 앞에서 무너졌듯, 나의 자아의 성벽이 무너졌다.
여호수아서를 읽기 시작할 때 나는 매우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었는데, 결국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결정해 버렸다. 하나님 뜻을 묻지 않았다. 묻고 싶지 않았다. 허나 여호수아서를 읽는 내내 마음이 요동했다. 말씀이 나에게 건네는 메시지를 애써 다르게 들으려 했고, 잘못 들었을 거라 여기며 못 들은 척했지만, 결국 마지막 장을 덮은 후 주님 앞에 자아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 주님이 옳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스스로도 모른 체하며 외면했던 내 마음의 생각과 감정을 찔러 쪼개셨다.
'내가 이 선택을 하는 것은 이런 저런 이유 때문'이라며 온갖 핑계들로 합리화시켰지만 아니었다. 아직 명확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어쩌면 내가 내린 결정은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회피하는 행동이었는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은 어찌 이리도 놀라운 분이신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고집스러운 나의 마음을 바꾸시고, 누구도 변화시킬 수 없는 나의 자아를 깨뜨리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시다.
주님께서 주신 은혜와 책망을 이곳에 모두 남길 수는 없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 중 단 한 사람에게라도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지길 기도한다. '나'라는 사람은 그저 우연히 세상에 태어나 그럭저럭 살다가 먼지처럼 사라지는 존재가 아님을,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생들을 향한 크고 놀라운 계획이 있으심을 기억할 수 있기를... 위대한 사명을 완수한 여호수아처럼, 자신의 사명을 깨닫고 완수하는 복된 인생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오늘 아침, 아들과 함께 여호수아서 마지막 40번째 설교 영상을 보며 믿음의 교제를 나누었다. 스무 살이 된 아들에게 나의 부끄럽고 연약한 모습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여호수아서를 읽은 후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의 변화를 들려주었다. 감사하게도 아들은 충분히 이해 된다며 엄마의 마음을 깊이 헤아려 주었고 뒤바뀐 나의 결정을 지지해 주었다.
그리고 그동안 우리 각자에게 주신 사명을 외면하고 있지 않았는지 서로의 삶을 돌아보았다. 아들과 함께 믿음의 교제를 할 수 있어 너무도 기쁘고 감사하다.
여호수아서를 이렇게 밀도 있게 읽어 본 적은 처음이다. 자녀를 향한 애끓는 부모의 심정으로, 성도들이 성경을 조금이라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애쓰시는 저자 강산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을 소개한다.
강산 목사님의 '풀어쓴 성경 시리즈'는 성경 본래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성도들의 영혼과 삶에 실제적인 변화를 도전할 수 있는 목회적인 심정의 필체로 확장하여 번역된 성경 번역본이다. 그동안 '풀어쓴 성경 시리즈'를 읽고 받은 은혜가 컸기에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도 기대가 되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깊은 감동을 받았다.
강산 목사님의 설교 영상을 보면서 설교 시간에 어린이들도 어른들과 함께 말씀을 듣고 질문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말씀을 꼭꼭 씹어 먹으며 자란 십자가 교회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분명 다음세대 일당백의 믿음의 용사가 되리라 믿는다. "십자가 교회의 다음 세대들에게 이 책을 헌정한다"는 문장을 보고 마음이 뭉클했다. 아이들 이름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게 다가왔다.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은 번역본만 읽으면 은혜와 감동을 절반도 누리지 못하는 셈이 된다. 가급적이면 총 40개의 설교 영상을 꼭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 나도 번역본을 읽으면서 설거지할 때, 외출 준비를 할 때 틈틈이 틀어 놓고 들었는데 정말 좋았다. 설교를 듣고 '좋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삶에 실제적 변화로 연결되기를 소원하는 강산 목사님의 열정과 애끓는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별히 마지막 40번째 설교 영상은 꼭 들어보았으면 좋겠다. 이 설교를 듣고 펑펑 울어 버렸고, 결국 나의 잘못을 회개하고 동시에 주님께서 주신 감동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다. 깨닫는 데서 그치면 성경을 수백 번 읽어도 아무 소용이 없다. 깨달은 감동을 실천해야 믿음의 성장이 일어난다. 나 역시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 정말이지 내 마음대로 하고 싶었다. 하나님 앞에서 자아를 내려놓는 일은 산을 옮기는 것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주님께 순종함으로 누리는 기쁨과 감사와 평안과 축복은 그에 비할 바가 아님을 안다.
강산 목사님의 여호수아 40번째 설교 영상을 링크해 본다. 하지만 여호수아서를 모두 읽은 후 이 영상을 본다면 더욱 특별한 은혜와 감동을 누리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나도 마지막까지 궁금해서 겨우 참았다.^^)
https://blog.naver.com/mt941802/223451332812
강산 목사님의 '풀어쓴 성경 시리즈'를 읽을 때면, 말씀 한 구절 한 구절과 씨름하며 애쓴 저자의 사랑의 수고에 매번 깊은 감동을 받는다. 주님의 말씀을 이토록 사랑하고 사모하는 모습을 나도 본받고 싶다.
우리 시대와 언어에 합당한 번역본이기에, 초신자 및 말씀을 사랑하는 모든 크리스천에게 기쁜 마음으로 「여호수아, 풀어쓴 성경」을 추천한다. 여호수아서를 이해하기 위한 최고의 번역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