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고도란 무엇일까?피식피식 웃음짓게하는 두 방랑자들의 말과 행동들이 유쾌하면서도 씁쓸했다..긴 기다림을 견뎌내기 위한 그들의 방식이 공감 되었기 때문일까..삶을 살아가는 우리 또한 무언가를 바라고 원하고 희망하는 기다림의 삶을 살아가고 있으니까..기다림의 고통스러운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선 무엇이라도 해야 하니까..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결국 영원히 오지 않을 고도를 기다리며 끝없이 일상이 반복되는 느낌인데, 어차피 오지 않을 그 무언가를 기다리며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게 인간의 삶이라면..그 반복되는 일상을 지루하지 않게 신이 준 선물을 마음껏 즐기며 기분 좋게 여유를 가지고 하루 하루 보내는게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