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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사실은, 장편 소설인 줄 알았다. 책 한 권 전체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관한 이야기인 줄 알았다. 3개의 중편(분량으로 보면 단편에 가까운)으로 구성된 책인 줄은 몰랐다.
이야기가 그렇게 끝나버리자, '어, 이게 끝이야?'라는 생각과 함께 허탈감이 밀려왔다. 물론 이어지는 다른 2개의 중편도 나쁘진 않았지만, 초반에 김이 빠져 버렸다. 모처럼 발랄한 소설을 읽어보나 했는데, 너무 기대가 컸나 보다.
하긴, 1965년에 출간된 소설이니, 시간은 벌써 40년하고도 2년을 더 달려버린 셈이다. 강산이 4번이나 변했다. 하지만 작가의 유쾌한 상상력만큼은 현대에도 통하나보다. 내용은 재미있는 편이었다. 소소한 일상의 기록과 상상력이 결합된 소설이라고나 할까?
책을 읽고 난 후에 영화도 봤는데, 현대적인 재해석과 몇 가지 에피소드가 추가된 영화 쪽이 훨씬 재미있었다. 혹시나 영화를 재미있게 감상하신 분들이 책을 읽으려고 시도하신다면 살포시 말려드리고 싶다. 때로는 원작을 능가하는 영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