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조약으로 일본에 문을 연 조선은
일본과 중국에서 서양의 앞선 문물을 배워 왔지만 반대도 많았어요.
어서 나라를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키고 싶은 개화파들은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마음이 급해졌어요.
조선의 첫 우체국인 우정국이 생긴 것을 축하하던 날,
개화파들은 일본의 힘을 빌려 조선에 간섭하는 청나라를 몰아내고
나라를 변화시키기 위해 난을 일으켜요.
하지만 청나라 군대의 공격으로 이들의 꿈은 무너지고,
도와줄 거라고 믿었던 일본도 도망가
3일 만에 개화파들은 물러나고 말았어요.
한양에서는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네 마네 난리였지만
농민들은 관심도 없었고,
나쁜 관리들 탓에 생활이 어려웠어요.
먹을 것도 없는데 쌀을 바치라고? 더는 못
참겠다!
화가 난 백성들은 녹두 장군 전봉준과 함께 관아로 쳐들어갔어요.
나라에서는 청나라에 군대를 요청하자
일본에서도 군대를 보내요.
우리 땅에서 그들과 싸울 수 없다며
농민군은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을 것과
청나라와 일본이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흩어졌어요.
그런데 청나라와 일본은 물러나지 않고 누가 더 조선에서 세력을 떨치는가 전쟁을 하여
일본이 승리해요.
전쟁에서 이긴 일본은 조선의 정치에 간섭하기 시작했고,
흩어졌던 동학 농민군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다시 일어섰지만
신식 무기를 가진 일본군에게 지고 말았어요.
나라의 낡은 제도를 없애기 위해 갑오개혁을 실시하여
유교를 바탕으로 한 조선의 신분 제도가 없어지고,
과거 제도도 없어지고,
세금을 법으로 정해서 관리가 마음대로 거두지 못하게 하고,
백성들에게 벌을 주는 것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고,
새로 생긴 학교에 백성들과 여자들도 배울 수 있게 했어요.
그런데 갑오개혁은 일본에 기대고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급하게 실시되어
국민들의 반발을 샀어요.
이런 개혁들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만 했어도 조선은 망하지 않을 텐데
양반 도깨비는 너무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