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곰돌이야 그림책이 참 좋아 4
김소예(김숙영) 지음 / 책읽는곰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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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곰돌이야'

일상을 살아감에 있어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가장 평범해질 때가 있죠. 

우린 그 순간을 늘 망각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는 시간 역시 아주 소중하죠. 하지만 우리들은 이 또한 망각한 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그 시간들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 한정된 시간을 놓쳐서 아쉬워하며 후회하는 시기가 분명히 다가옵니다.

이 책은 동화책이지만 아빠가 혼자 몰래 읽기에도 참으로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큼직큼직하고 시원스러운 그림이 우선 기분을 경쾌하게 합니다.

커다란 주제를 벗어나지 않고 읽는 이로 하여금 되새김할 수 있게 하는 글의 내용이 좋아서 책을 다 읽으면 분명히 아이들을 데리고 나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셈인 것이죠.

자! 이제 이불을 걷어차고 내 배 위에서 뒹구는 녀석과 한쪽 다리를 잡고 늘어지고 있는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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