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꾸는 간호사입니다 -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간호사들에게 건네는 응원
김리연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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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간호사들에게 건내는 응원

나는 꿈꾸는 간호사입니다/ 김리연 에세이


종종 언론을 통해 간호사들의 힘든 근무여건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 3교대와 임신순번제, 태움 문화(?)까지 병원 안에서도 온갖 불합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인력이 모자라 간호사 1인당 돌봐야하는 환자 숫자가 많은 탓에 어쩔 수 없다고들 한다. 그리고 신규간호사들은 선배로부터 도제식으로 가르침을 받기 때문에 태움을 당하기도 한다.

그런데 모든 나라의 간호사들이 이렇게 근무하고 있을까?



한국에 있는 동안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셨다고 한다. 할아버지의 병이 암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저자는 자신도 암환자들을 돌보는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항암 간호사가 되기위해 열심히 매진하여 꿈을 이룬다. 


저자는 미국으로 가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고, 미국 간호사 면허도 딴다.



저자는 자신처럼 미국 간호사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간호사를 꿈꾸거나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까지 상담해주고 있다. 선배로부터 태움을 당했지만, 자신은 후배들을 위해 따스한 조언을 남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의 마음이 책을 통해 전해져 마음이 훈훈해진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바로 취직이 안되어 마음을 졸였지만, 원하던 병원에 합격하여 드디어 미국 간호사로 일하게 된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간호사의 인권이 잘 보장되어있다.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일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1시간이라는 식사시간이 주어진다. 그 시간동안 쇼핑을 하든 마사지를 받든 본인의 자유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며 서러운 일들을 겪게된다. 텃새를 당하거나 인종차별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암환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올 때 대처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환자들을 다독이고, 치료에 온 정성을 다한다. 


미국 간호사로 일하며 미국의 간호대에 다시 입학하여 학위를 따고, 지금은 항암 간호사로 일하던 병원을 퇴사하여 환자의 안전 및 의료 퀄리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도전하는 모습에서 삶의 활력과 커다란 에너지가 느껴진다.

간호사라서 더 행복한 그녀의 다음 이야기가 무척 궁금해진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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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나무 독깨비 (책콩 어린이) 58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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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나무 한그루가 늘 그렇듯 자리를 지키고 서있습니다.

사람들은 매년 5월이 되면 소원이 적힌 천을 나무에 걸고 기도를 하고요.

하지만, 나무에게 귀기울여보면 어떤 말을 해줄거 같지 않나요?^^

그리고 가끔은 소원을 들어줄 것 같기도 하고요.^^


<소원나무>의 저자 캐서린 애플게이트는 

고릴라를 주인공을 한 작품으로 뉴베리 상을 받았다고 해요.

이번에는 '소원나무'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우정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소원나무의 이름은 '레드'예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흔한 나무인 적참나무라고 합니다.

레드에게는 친구들이 있어요.

까마귀 '봉고', 아기 올빼미, 아기 주머니쥐, 꼬마 너구리 등...

다양한 종의 동물들이 한 나무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살고 있네요.

때론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를 도우며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소원나무 앞에는 두 집이 있어요. 아주 오래전부터...

그 중 한 집에 사마르 가족이 이사를 오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사마르도 소원나무에게 소원을 빌어요.

그 소원은 바로...

"친구가 생기게 해주세요."

어딘가 외로워보이고, 슬픔을 머금고 있는 사마르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는 바로 '친구'였어요.

그런데 이슬람교도인 사마르 가족을 쫓아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이슬람교도에 대한 차별이 극심합니다.

테러를 자행하는 이슬람교도들을 경계하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사마르네는 테러와는 상관없는 지극히 평범한 가족이에요.

그런 사람들마저 차별을 받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어느날, 누군가가 소원나무에 '떠나라'라는 말을 새깁니다.

사마르 가족을 향해 하는 말이죠.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소원나무의 주인이 소원나무를 베어버리려고 해요.

뿌리때문에 배관에 문제가 생기고, 

소원을 적은 천때문에 더러워지는 것이 몹시 못마땅하기 때문이죠.


이제 소원나무에게는 살아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죽음이 눈앞에 닥쳤을 때,

소원나무는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냅니다.

바로 사마르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


소원나무는 낙관적 참견쟁이라는 별명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다른 사람의 소중한 소원을 들어주려하네요.


사마르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옆집의 스티븐이라는 아이에요.

소원나무는 까마귀와 아기 너구리, 아기 주머니쥐들의 도움을 받아 둘을 연결해줘요.  

사마르와 스티븐이 달빛 쏟아지는 소원나무 앞에서 

동물들에 둘러싸여있는 모습은

마치 동화처럼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영화로 만들어져도 손색없을만큼 훌륭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원나무는

사람에게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금기를 스스로 깨고

옛 이야기를 들려줘요.

소원나무의 주인의 할머니의 할머니 시절 이야기를...



나무가 말을 한다는 비밀을 서로 간직하게 된 사마르와 스티븐은

점점 더 깊은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사마르의 소원을 들어주는 과정에서

소원나무에게도 좋은 일이 생깁니다.

모두가 떠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것!

우리가 소망했던 일들이 모두 이뤄지게 됩니다.^^


나무가 생각을 하고, 말을 한다는 것...

아이들은 쉽게 믿어도 어른들은 잘 믿지 않죠.

그런데 <소원나무>를 읽고나서는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나무가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잊고 있던 나의 소원을 꺼내어

나무에게 소원을 빌어보고 싶네요.


'그 오랜 세월 동안, 모든 소망은 축복이자 짐이었어.

그렇지만 누구나 소망 없이는 살 수 없는 법이니까.'(p166)



(이 포스팅은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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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자존감 공부 - 자존감 높은 리더의 따르게 하는 힘!
김대식 지음 / 해의시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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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게 모르게 리더의 역할을 하며 살고 있다.

학생이라면 학급 회장으로...직장인이라면 팀장이나 사장으로...집에서는 엄마 혹은 아빠로...

누군가를 이끌고, 함께 나아간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나 자신을 이끄는 것, 셀프리더가 되어 삶을 이끌어나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반드시 생각하며 살아야할 것이 바로

올바른 리더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앞선 리더들에게서 좋은 리더의 표본을 얻고,

앞으로 더 괜찮은 리더가 되고 싶다면

<리더의 자존감 공부> 책을 한번 읽어보자.^^



이 책의 저자는 대기업 등 산업체에서 직장인들을 위한 강의를 해온 베테랑 강사라고 한다. 

직장인들이 리더로서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

좋은 리더의 자세를 배우고, 나만의 장점을 살려 팀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되는 나만의 가치

2.사소한 것들에 대한 절대적 믿음, 바라보기

3.마음을 읽어내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리더의 이름: 자존감 공부법1

4.리더에게 필요한 자기 사랑의 원칙: 자존감 공부법2

5.마음을 읽어내는 리더(Reader)가 자격을 갖춘 리더(Leader)가 된다.


사람들은 흔히 리더의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격이 외향적이고, 호탕하며 능력이 뛰어난 사람만이 좋은 리더인걸까?

저자는 자신을 폄하하지 말고, 자신의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끌어올리라고 말한다.

앙드레 지드와 이순신 장군의 예를 들며,

그들도 우리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사람이지만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해냈다.

우리도 내재되어 있는 능력을 잘 발휘한다면 충분히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리더가 되어야 할까?



저자는 우리에게 포지션 파워보다 '퍼스널 파워'를 지닌 리더가 되라고 권한다.

퍼스널 파워를 지닌 리더는 직원들에게 존경을 받고, 따르게 하는 힘을 지닌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르고, 동일시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다.


저자는 이런 리더가 되기 위해서 자신을 상자 밖으로 끌어내라고 말한다.

자신이 믿는 것이 사실이라고 믿는 아집에서 빠져 나와야한다. 

진정한 리더는 자신이 틀릴 수도 있다는 유동적 사고를 지녀야한다.


그리고 좋은 리더가 되려면 포용력을 지녀야한다.

자신을 반대하던 노론까지 끌어안은 정조에게서 진정한 리더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리더는 자존감이 높아야한다.

자존감이란 자기에 대한 주관적 '생각'과 '느낌'이다.

자존감이 높은 리더일수록 팀원을 잘 이끌고, 성공적으로 일을 수행해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자존감은 어떻게 형성될까?

성인의 경우에는 '사회적 비교'라는 외적 요인과 

'자아 개념'이라는 내적 요인에 의해 자존감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외적 요인은 자신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따라서 우리는 내적 요인에 집중하여 자존감을 높여나가야 한다.

남탓, 환경 탓 대신에 자신의 노력을 토대로 '순환적 인식'을 해나가는 생산적인 리더가 되어야 한다.


사회생활을 하며 가장 힘든 건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이다.

그러나, 진정한 리더는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높은 생산성을 만들어낸다.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이고, 조화롭게 일을 해결해나가는 힘!

이는 리더의 자존감에서부터 나올 것이다.

자신을 잘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타인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리더와 팀원이 조화를 이룬다면 일의 능률은 더더욱 오를 것이다.



(p.111) 

중국에는 '모소'라는 대나무가 있다. 

이 대나무의 씨씨엇은 땅에 심는 즉시 수면 상태에 들어가 죽은 것처럼 보인다.

(중략)

그러다가 정확히 5년이 지나면 급속히 자라 하루에 30cm씩 자라고 6주가 지나면 15m에 이르게 된다.

(중략)

직장의 리더도 마찬가지다. 조금 더 지켜봐주고, 느긋하게 기다려주는는 것만으로 직원에게는 믿음을 주는 일이 된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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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어디서 온 거니?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 4
전재신 지음, 오세나 그림 / 씨드북(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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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재신의 박물관 학교4

넌 어디서 온 거니?

전재신 글, 오세나 그림


박물관의 불이 꺼지고, 모두가 쉬는 밤이면

왠지 전시관 안에서

소곤소곤, 재잘재잘, 도란도란거리는 소리가 들릴거 같지 않나요?

유물들이 옹기종이 모여 대화도 하고, 

모험을 펼칠 것 같다고요?

마치 '박물관이 살아있다'처럼요.^^


전재신 작가의 <넌 어디서 온거니?>는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역사에 대해 알려줍니다.

더불어 유물들이 발굴되는 과정부터 먼 나라에 있던 유물을 되찾아온 이야기까지...

우리의 안타깝고,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저도 얼마 전, 아이들을 데리고 한성백제박물관에 다녀왔지요.^^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첫째가 우리의 역사와 유물들을 접하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을 지녔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해설사 할아버지의 조예깊은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전시관을 쭉 돌고나니

아이가 우리 역사에 더 흥미를 갖고, 알고 싶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전재신 작가의 박물관 시리즈를 함께 읽어보고 있답니다.



전재신 작가는 원래 화학을 전공했으나, 아이들이 태어난 뒤 박물관학을 다시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른, 아이들이 모두 박물관을 재미있게 관람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저도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서 역사가 아닌,

박물관을 직접 다니며 온몸으로 역사를 체험하기를 바랍니다!^^



이야기는 새로운 친구가 박물관에 들어오면서 시작됩니다.

새로운 친구의 이름은 '효명세자 책례도감'이에요.

본문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진 않지만, 

이 책의 뒷 부분에 유물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효명세자 책례도감은 머나먼 프랑스에서 우리나라로 온 유물이에요.

왜 언제 그 먼 땅으로 가게 된 걸까요?

유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프랑스 병사들이 우리나라에 쳐들어와 조선 왕실의 책들을 훔쳐간거예요.

우리는 꽤 오랜시간동안 이 책들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어요.

그런데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 의해 발견됩니다.

바로 박병선 박사님이라고 해요.



프랑스 병사들이 우리나라에 쳐들어와 조선 왕실의 책들을 훔쳐간거예요.

우리는 꽤 오랜시간동안 이 책들이 어디에 있는지 몰랐어요.

그런데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 의해 발견됩니다.

바로 박병선 박사님이라고 해요.



처음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박사님은 얼마나 떨리고 또 설렜을까요?

우리에게 잊혀지고 있던 소중한 유물이 프랑스에서 잠들어있을 줄이야.

다행히 효명세자 책례도감은 프랑스와 협약을 하여 영구임대 형태로 우리나라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분명 우리 것인데, 프랑스와 협약을 해야한다는 사실에 씁쓸함이 밀려오지만

이렇게라도 다시 돌아와서 감사할 뿐이죠.




우리의 수많은 유물들은 발굴된 방법도, 발견된 경위도 다양하답니다.

무덤에 묻혀있다가 파헤쳐져 나온 금귀걸이, 

물 속에서 어부에게 발견된 국화 무늬 베개,

땅에서 우연히 발견한 주먹도끼 등...


역사를 막 연구하기 시작하던 시기에 

잘못된 방법으로 발굴된 유물들 이야기를 들으며

안타깝고, 아쉽더군요.


지금 우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 정말 할 말 많을거 같아요.^^

저마다 발견된 장소도, 시기도, 방법도 다르니까요.

아이와 박물관에 또 가게 된다면 그 점을 짚어주고 싶네요.


우리 조상들이 남긴 아름답고, 신비로운 유물들을 감상하면서

아픈 역사도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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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신밧드의 모험 신나는 새싹 112
제냐 칼로헤로풀루 외 지음, 바실리스 셀리마스 그림,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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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밧드의 모험은 누구나 아는

기상천외하고, 신나는 이야기예요!

 

 

저는 <나와 신밧드의 모험>을 읽기 전에

잊어버렸던 동심을 찾아

아이들 책 '신밧드의 모헙'을 꺼내 읽어보았답니다.^^

 

가난한 짐꾼 신밧드는 부자들이 몹시 부러웠어요.

그 소리를 우연히 들은 뱃사람 신밧드는 짐꾼 신밧드를 불러

자신이 부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죠.

장사를 하기 위해 배를 타고 항해를 하던 도중에 만난 고래 이야기,

섬에서 로크새를 타고 골짜기에 떨어진 일,

그곳에서 많은 보석을 발견한 신밧드는 꾀를 내서 다시 어느 섬에 도착하는데...

그곳에서 코끼리 무덤을 발견하여 상아를 팔아

큰 부자가 되었고,

그 뒤로도 열심히 장사하여 부자로 살고 있다는 이야기.

신밧드의 모험은 한 사람이 겪은 이야기라고 하기에

너무도 위험하지만 신비롭고, 

황당무계하지만 재미나죠.

신밧드의 슬기로운 꾀와 용기있는 행동!

<나와 신밧드의 모험>에는

그런 신밧드가 부러운 소년이 등장합니다.

 

 

<나와 신밧드의 모험> 책 표지에는

배에 수많은 눈,코, 입이 그려져 있어요.

흰 배경에 까만 배와 까만 물고기...

무채색의 표지를 보고 있자니

왠지 신나는 모험은 아닐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즈라는 이름의 소년은 자기 전에 아버지가 읽어주신

'신밧드의 모험' 책을 제일 좋아해요.

그 책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책 속 이야기가 책 밖으로 삐죽~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용감무쌍한 신밧드의 

환상적인 모험!

그러나, 나즈의 아버지는 말합니다.

"부러울 게 따로 있지. 돈도 다 잃어서 그런걸."

 

가난하고, 전쟁 중인 나라에 살고 있는 나즈의 아버지는

현실적인 어른일 뿐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나즈에게도 여행을 할 기회가 생겨요.

안타깝게도 신나고, 행복한 여행은 아니지만요.

 

나즈네 가족은 전쟁을 피해

나즈 형이 있는 베를린을 향해 가게 되어요.

나즈는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들,

형의 편지와 동생의 그림, 할아버지의 시계 등을 가방에 넣어

여행을 시작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그림을 보노라면

피난을 가는 사람들의 근심,

황폐한 마을,

우울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슬프고, 답답하기만 합니다.

 

한없이 뛰어놓고, 행복해야할 아이들에게

이런 전쟁을 겪게한 어른들이 미워집니다.

나즈는 가족과 떨어져 형으로 가는 길에

어쨋든 모험을 겪게 됩니다.

버스에서 만난 여자 친구와 베를린으로 가는 길에

나쁜 어른을 만나 공장에서 일하다가

신밧드처럼 꾀를 내어 빠져나오게 돼요.

그리고, 신밧드처럼 배를 타고 항해를 하죠.

그런데 선실로 들어가라는 선장의 말을 듣지 않아

나즈와 여자 친구 크리샤는 바다로 던져지게 됩니다.

가까스로 살아난 나즈는

마음 착한 부부에게 도움을 받지만,

고마운 마음을 뒤로 하고

형을 찾아 베를린으로 갑니다.

 

 

수많은 사건, 사고를 겪었지만,

나즈는 신밧드처럼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요.

멋진 집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베를린은 아니었지만,

형과 함께 전쟁을 피해 근근이 살아가고요.

 

그리고, 의젓한 모습으로 부모님에게 편지도 써요.

그들은 다시 부모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여자 친구 크리샤도 잘 살고 있을까요?

 

 

 

전쟁은 옛날 이야기가 아니에요.

지금도 지구 곳곳에는

내전을 피해 이리 저리 쫓겨다니는 사람들이 많죠.

그중에는 어린 아이들과 갓난 아기들도 수없이 많아요.

목숨을 걸고, 험난한 모험을 하고 있는 난민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그들을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도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친구가

난민이 되어 떠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디 그들도 신밧드처럼 역경을 이겨내고,

평범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이 포스팅은 책세상 맘수다 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솔직 담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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