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점가에 글쓰기 혹은 책쓰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이 넘쳐나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출판사 시장에서 글쓰기 책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글쓰기를 중시하고 있다는 걸 방증하는 것일테다.
예전에는 단답형 시험만 잘 보면
좋은 대학과 회사에 취직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이제는 글쓰기 능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원하는 대학과 직업을 갖기 어려운 실정이다.
선진국에서는 예전부터 글쓰기 능력을 중시하여
학교 내에서 에세이 실력을 키우고, 대학 입학시 이를 반영했다.
이제 우리도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쓰기 능력을 키워줘야할 때이다!^^
나 또한 초등 두 딸을 키우고 있다보니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글쓰기를 더 즐거워하고,
꾸준히 해나갈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는데...
<덕질로 배운다!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을 읽으며
고민 해결!! 이제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걸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글쓰기도 놀이가 된다!
놀이처럼 글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덕질로 배운다!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 속으로 들어가보자.^^
이 책의 저자 윤창욱은
스스로 글쓰기에 대한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 글쓰기에 특별한 능력이나 자격이 필요한 것이 아님을 깨닫고
틈만 나면 쓰다보니 '글쓰기'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아이들의 글쓰기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저자는 출판사에서 일반 독자를 위한
글쓰기 책을 써달라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글쓰기 책과
다른 방식으로 쓸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글쓰기 책을 써달라는 제안을 받고는 흔쾌히 수락했다.
10대 청소년들을 위해 차별화된 콘셉트로
글쓰기 방식을 알려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 한 권 읽고나면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바로 시작해볼 용기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글쓰기를 왜 배워야하는지 조목조목 알려주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넘어가면서 수많은 직업군들이 사라질 전망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은 미래에 대비해 인간만이 지닌 능력을 키워야할 때이다.
의사소통 능력,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협업력 등이
미래 사회를 살아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다!
이를 위해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건 필수다.
이 뿐만 아니라, 글쓰기는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고
글쓰기를 통해 자기가 누구인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눌 수도 있으며
때로는 부당한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다.
글쓰기엔 수많은 힘이 숨어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가 어렵고, 부담스럽다고 한다.
말을 내뱉는 건 쉬운데 왜 글쓰기는 유독 힘들게 느껴질까?
저자는 이에 대한 처방전을 내려준다.
'시작은 내가 좋아하는 것부터'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관심 분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글쓰기도 그렇게 시작한다면 부담을 덜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이 덕질하고 있는 것,
덕후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이 내용을 말하듯 글로 풀어내는 것이다.
좋아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도 많을 것이고,
그러다보면 순식간에 글을 써내려갈 것이다.
물론 글쓰기를 전업으로 하는 작가들에게
글쓰기는 고난의 행군일테다.
역사에 남을 위대한 작가들도 창작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다행히도(?) 전업 작가가 아니지 않은가?^^
부담을 내려놓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다보면
어느새 논리력과 창의력이 쌓이며
좋은 글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찌르는 이미지'에 대해 소개하며 스투디움이 아닌
푼크툼으로 사물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같은 사진이나 영화를 보더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바는 다르다.
글을 쓸 때, 자신의 경험이나 느낌을 투영한다면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멋진 글이 탄생할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가르쳤던 제자들의 좋은 글들이 다수 수록되어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글쓰기 방법과 연관해서 읽을 수 있는 예문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낯설게 보기, 거꾸로 생각하기, 아하! 하는 순간 나누기,
공감하기, 화나게 하는 것 등
아이들이 쓸거리를 찾아내 어떻게 글을 썼는지 읽어보며
내 아이에게 적용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글쓰기 아이디어를 찾는 법과
예상 독자를 고려하며 글쓰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글을 쓰기 위해 다양한 자료 수집을 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글을 쓴다면 더 풍성한 글이 될 것이다.
제목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사람의 눈길을 끄는 매력있는 제목을 만드는 건 쉽지 않다.
저자는 제목이 좋은 책 목록을 소개하며
어떤 제목이 좋은 제목인지 이야기한다.
이 책에 적혀있는 책 목록 대부분은 들어본 적 있는,
혹은 읽어본 적 있는 책일 것이다.
강렬하고, 공감가는 제목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책들을 보며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를 쓸 때 200번이나 고쳤고,
공지영 작가는 고쳐 쓰기를 위해 원고를 1000번쯤 읽는다고 한다.
헤밍웨이는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라고 말할 정도로
퇴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대작가들도 자신이 쓴 글을 수없이 고치며 완성해나가는데
우리도 당연히 이 단계를 거쳐야한다.
따라서 초고 단계에서 많은 시간을 들이기보다
술술 글을 써내려간 뒤 퇴고 단계에서 힘을 주면 어떨까?
단어 하나, 표현 하나에 집착하다가 글을 쓰지 못하는 우는 범하지 말자!
이 책은 청소년들이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일단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친구에게 재미있게 이야기하듯~
글도 그렇게 써보면 어떨까?
글쓰기가 놀이처럼 느껴지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쓰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이 책은 청소년 뿐만아니라
글쓰기를 지속해나가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덕질로 배운다!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을
10대 딸들과 함께 읽으며
오늘도 글쓸 힘을 얻는다.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