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사랑한 예술가
조성준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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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한줄평 : 예술과 친해지기 위한 첫 책

 

이 책은 많은 이들이 사랑했고, 많은 명성을 떨친 그 예술가들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건축가, 영화감독, 재즈, 화가, 영화배우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의 업적과 그 뒷이야기를 짧은 분량에 알차게 담았다. 내용이 흥미롭기도 하고, 짧은 이야기들이 담겨 지루하지 않아서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모두 읽었다.

 

300페이지 분량의 책에 25명의 예술가를 다룬다는 점에서 한 예술가에 대해 말하는 분량이 조금 적은가 싶지만, 정말 알차다. 예술가가 이뤄왔던 주요 업적을 위주로 설명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시대배경, 사건 등을 간단하게 설명한다. 각각의 글 안에서도 소제목을 통해 글을 구분하고 있어 300페이지의 내용이 지루하지 않다.

 

조금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알게된 예술가도 있고, 뒷이야기까지 다 아는 예술가도 있었다. 각각의 예술가와 독자가 느끼는 거리감이 다름에도 전체적인 흐름을 따라가는 속도와 흥미는 적당하게 유지된다. 이 책의 매력은 바로 이 지점이다. 전체적으로 처음 접하는 소재일지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알고 있는 내용일지라도 저자의 시선에서 재해석하여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저자의 소설 같은 문체도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데에 한몫한다. 단순히 설명을 하는 것이라면 자칫 백과사전처럼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일 텐데 아파트를 찬양하던 그는 예상 못 했을 것이다. 10년 후 아파트 때문에 고국에서 추방당하게 될 자신의 미래를.’ 등의 문장과 같이 이후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문체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한, 여러 고전혹은 시초가 된 작품과 그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봉준호 감독에게 영감을 주었던 김기영 감독, 재즈의 역사를 바꾼 마일스 데이비스 등의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영화와 재즈 등에 대한 지식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기초 지식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해당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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