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편안하고 일의 효율도 극적으로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사실 대부분의 일을 재택근무로 처리할 수는 없을까 하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굉장히 심플하고 간결하게 재택의 기술들을 89가지(굉장히 소소한 팁들을 포함해서) 설명해주는데요. 복잡할 수 있는 문제들을 자신의 사례에 맞혀 단칼에 잘라 이야기해주는 측면이 있어요. 예를 들면 업무 중 제일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은 오후 3시다. 그러니 오후 3시를 마감시간으로 정하고 일하라 같은 것이죠. 그래서 책에 동의하지 않는 내용이 나오더라도 저자의 쿨한 태도에 오케이! 하고 넘어가게 되더라요. 제가 인상 깊었던 몇 개의 내용들을 말해보겠습니다.
1. 회의 중에 제안한다.
회의 중에 오가는 정보와 의견들을 취합하고, 제안의 내용을 만들기 시작하면 굉장히 많은 품이 듭니다. 그리고 제안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감에 따라 그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는 그 노력이 허사가 되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저자는 회의 중에 곧바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던지고, 그 아이디어 중에서 상호 합의되는 내용들을 가지고 더 발전시키라고 합니다. 매우 유용한 기술이라고 느껴져요.
2. 소통의 형식을 만들어 오해를 피한다.
재택근무의 맹점이라 하면 즉각적인 소통이 어렵다는 것이고, 얼굴을 보지 않고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자는 가능하면 문자 텍스트로 남길 수 있고, 또 과거 내용까지 히스토리를 남길 수 있는 형식과 매체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저자가 추천하는 앱은 Slack이에요. 메신저 기능과 더불어 지난 대화 내용들을 정리해서 볼 수 있어 좋다고 합니다.
3. 성과를 성실하게 보고해 팀의 선순환을 창출한다.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있지 않은 상사는 부하 직원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하게 되죠. 반대로 직원은 자기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을 못 믿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고요. 이 같은 악순환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재택근무가 어려운 거고요. 그래서 일의 성과와 진행상황을 높은 빈도로 보고함으로써 서로 간의 신뢰를 쌓아야 하고 이렇게 관계의 질 개선이 사고, 행동, 결과의 개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