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다섯 명의 작가님들이 "언니"라는 주제로 쓴 앤솔로지.언니라는 단어에 대해 크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언니라는 단어가 참 따뜻한 단어이구나 생각하게 되었다.물론 이 책에 나오는 언니들이 다 착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그 언니들의 입장도 다 이해가 되었다. 내가 언니가 되어 보니 그 입장을 알게 되었다는 언제나 뻔한 소리.이 책이 특히 좋았던 건 다섯 편의 작품 모두 각자의 매력이 뛰어났다는 것. 보통 이런 앤솔로지에는 버릴 작품이 하나둘 있기 마련인데 모두 좋았다. 아무래도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아서 그런 거겠지.책 제목처럼 누군가 나에게 언니라고 불러도 될까요?라고 묻는 상상을 해 보았다. 근데 왜인지 아직 어색하기만 하다. 나는 아직도 누군가의 동생이고 싶은가보다. 꽤나 몰입감 있게 잘 읽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