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큐피드는 애정운세를 전문으로 상담해주는 점집 큐피드의 가짜 도사 마동욱과 모모 엔터테인먼트의 캐스팅 매니저 정수영의 이야기로, 제목에서 예상했듯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물입니다. 점집 홍보로 시작하는데 점집 이름이 큐피드인 건 현대적으로 하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네팔 히말라야에서 10년간 도 닦던 중 큐피드 신이 접신해서 큐피드 도사라고 불린다는 대목에서는 사기라는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하지만 작품 내에서는 용하다는 소문과 커피 값에 가까운 복채 덕분에 손님이 끊이지 않습니다. 어쨌든 가짜 도사 노릇하느라 하루에도 몇 번씩 쇼를 하는 남주는 원래 아버지를 찾으려고 정선에서 상경한 건데 진짜 도사였던 친척 이모님의 예언에 따라 점집을 차렸습니다. 남주는 길거리 캐스팅을 받을 정도로 잘난 외모와 몸매를 가지고 있지만 까칠하고 무뚝뚝한 편입니다. 여주는 커트 단발을 한 귀엽고 예쁜 외모라고 나오지만 첫 등장이 지나가는 행인 수준이었던 탓에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둘은 클럽에서 재회하는데 소개글과는 다르게 여주의 처음 목적은 캐스팅 때문에 접근합니다. 하지만 남주의 철벽에 여주는 자신이 그렇게 매력이 없나 싶어 오기가 생기고 원나잇으로 이어집니다. 충동적으로 사고를 친 뒤 남주는 자신과 엄마를 버린 생부를 떠올리며 자신은 유희의 산물이었다, 아니다 사랑의 결실이었을 거다 자괴감에 빠져 여주를 호텔에 남기고 가버립니다. 원나잇 상대를 서로 못 잊고 재회해서 잘 되는데 걸리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