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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만에 수필집을 손에 들고 한참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쉽게 책을 펼치지 못했다
뉴스에서 장영희교수님 소식을 듣고 무심히 골른 책이고 또 제목도 어딘지 모르게
비장함이 느껴져 떨린다고나 할까? 그 떨림은 단순히 그 비장함이나 내용이 어떨까보다도
십년넘게 수필집을 읽지 못하고 있다가 처음 접해보는 설레임에 더 가깝지 싶다
아이들교육책이나 동화책만 뒤젹어 사다가 남편 생일 선물로 고른건데
내가 먼저 받아들고 읽기 시작했다
수필집이 늘 그러하듯이 서정적이고 잔잔하다 뜬금업ㅅ는 웃음이 터질떄도 있다
글체가 쉽게 써져있고 경험담이 많이 나와 너무 마음에 와 닿는다
나는 전공이 딱딱한 간호학이라 이런 문과쪽 교수님들 말씀이나 문과전공학생들의
공부했던 얘기를 듣거나 하면 참 여유롭고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아~ 장영희교수님 수업을 한 번이라도 받아봤더라면
참 좋을뻔 했다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약간의 바람이 필요할떄 틀어 놓은 선풍기처럼 내맘에 싸~하니 시원한 바람이 불고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