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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았다
케네스 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5월
평점 :
메대 족속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갈대아 나라 왕으로 세움 받던 첫 해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자자 예례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꺠달았나니 곧 예수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 단 9:1-2
북한, 조금만 신경쓰면 여기저기서 북한에 대한 별의별 소식이 다 들려온다. 가깝게는 국제 사회에서 점점 더 고립되어져가고, 그 고립에서 벗어날 방법으로 핵이라는 극단적인 무기를 개발해 실험하며 강공으로 맞서는 소식부터, 그 곳의 크리스천들이 붙잡혀 가서 살아가는 모습들에 대한 멀게만 느껴지는 소식까지.
2년여의 시간동안 외국인으로서 억류되어있어던 선교사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자국민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멀게만 느껴졌던 그 땅의 크리스천들의 고통을 들었던 이야기가 새삼 가슴을 저리게 한다.
"당신은 당신네 하느님을 믿는 서구인들을 이곳으로 데려왔어. 당신은 아니라고 해도 그들은 분명 우리 인민들에게 그 신에 관한 이야기를 할 거야. 그러다 보면 그 거짓말을 믿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 날 테고, (중략) 수많은 사람이 우리 위대한 지도자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면 이 위대한 나라가 무너지겠지."
이 말을 북한 검사로 듣는 선교사님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무엇보다 뚜렷한 진실이지만 많은이들이 믿지 않는 진실. 이 글을 읽을 때가 내 안에 기쁨이 가장 넘치는 시간이었다. 복음에 '바이러스'라고 붙일 수 있는 딱 한 나라. 내겐 결국 그 복음으로 북한을 무너뜨리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던 하나님께서 그들의 입술로 고백하는데로 북한에 복음이 바이러스처럼 번지고 번져서, 1907년 평양에서 일어난 대부흥운동이 내 눈앞에서 펼쳐질 그 날을 일으키실 것을..
북한에도 교회가 존재한다고 많은 선교사님들을 통해 들어왔다. 내가 느끼는 북한은, 육적으로는 배고프고 헐벗을 지 모르지만 그만큼 복음에 굶주린 나라,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선교할 대상이 아닌 우리를 선교할 대상,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이라 기대하며 통일의 그 날을 기다리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인 남북한이 회복되고 땅 끝까지 복음이 전하여져 결국에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회복시키실 그 날을 위해 오늘 기도하며 기다리는 이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 내 삶 속에 하나님이 아닌 것들을 내려놓으며 더욱 성령충만을 향해 나아가며 하나님의 음성에 예민해져 영적불감증을 떨쳐내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