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마른 이에게 건네는 열두 모금 생수 - 조정민의 새벽 묵상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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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셔나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 요 8:36-37

참 찰떡 궁합이 아닌가 싶다. '열두 모금 생수',  그리고 '예수, 내게 묻다'
어느 책을 먼저 읽든 나중에 읽는 책이 나중에 읽는 책에 큰 도움을 줄 것같은 책이다.

조정민 목사님의 과거 기자라는 직업에서의 경험을 살려 새벽 묵상을 나누셨던 글들을 보면서, 정말 목사님 만의 통찰력이 가득 담겨 있는 묵상이 아닐 수 없다. 목사님께서는 오히려 그 묵상의 시간들이 신앙의 버팀목이 되어 주셨다고 고백하시는 글을 보면서, 그렇게 목사님께서 맛보셨던 새벽이 기쁨이 내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첫장을 열었다면, 글들을 보며 무릎을 치고 눈물도 흘리고 기도도 하고 기쁨으로 주체할 수 없었던 시간들을 가득 채우고 책장을 덮게 되었다. 목사님께서 바라시는데로.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그렇게 말씀을 한줄 한줄 묵상하면서, 기쁨을 채우는 분들을 위해 노력하시는 목사님의 모습, 그 모습이 수많은 세상의 신음 가운데에서 생수를 찾아 해매이는 연약한 이들을 찾아 돌보셨던 예수님의 마음이 잔잔히 묻어져 오는 것 같았다.

믿음을 어떻게 시작하는 가? 에서 시작된 묵상은 고난, 용서, 열매, 말, 기쁨, 두려움 등 세상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수도없이 하나님에 던져보았을 질문들에 대한 답이 하나하나 채워져간다.

최근에 내가 은혜를 받았던 글을 짧게 소개하고 마칠까한다.
한 몸이 약한 사람이 집 문 앞을 막고 있는 바위를 두고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저 바위를 치워 주세요."
그런 그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응답하셨다.
"그럼 매일 아침마다 그 바위를 한번씩 밀어라"
시간은 일년, 이년, 삼년.....
그러던 어느날 그는 그가 다닐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생겨나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기도와 기도 응답의 목적은 하나님 입니다. 기도와 지거은 목적은 내가 아닙니다. 기도를 통해 내 뜻이 이뤄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 270 페이지, "왜 기도한 데로 이루어 주시지 않으실까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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