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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 평범이 스펙이다 - 김양재 목사의 큐티 면접법 ㅣ 김양재 목사의 생활영성 시리즈 2
김양재 지음 / 두란노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나 면접장에 들어서면 빛이나 보이고 싶어한다. 또한 유명기업이라면 저마다 소위 '면접 족보'라는 것이 있고, 자기소개서까지 첨삭받아가며 자신을 부각시키기에 열을 올린다. 그러한 면접장 안에서 많은 크리스천들이 크리스천 답지 못한 면접을, 세상과 타협하는 면접을 보고 잘되면 잘된것으로 위안을 삼고, 떨어지면 속여서 떨어졌다며 회개하기 쉽다. 면접을 위해 기도한다고 하지만 그 실상은 '나 여기 붙게 해주시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겠습니다.'하며 하나님과 믿음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이 내 모습이 아닌가? 바로 그런 크리스천들에게 목사님께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오히려 '평범하게 살아라'하신다. '당당하게 크리스천임을 드러내라'하신다. 바로 '평범함 속이 비범함'으로 승부하라고 하신다.
처음 '붙으면 회개하고 떨어지면 감사하라'라는 말이 다가오지 못했다. 응당 그 반대여야 맞는것이 아닌가? 하고 나는 그동안 당연시 여겨왔던 편견이 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니, 붙으면 회개하라니? 떨어지면 감사하라니? 더욱이 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은,
"그렇게 어렵다는 취업을 금새 해낸걸 보니 우리OO이는 수준이 낮은가 보네~"라고 말씀하시는 목사님의 말씀이다. 아니 딱봐도 대기업에 입사한 것 같은데 수준이 낮다니? 뒷부분에 가서야 이해되기 시작했다. 목사님께서는 면접을 '고난'으로 생각하셨다. 아 맞다! 요즘같은 취업난이 심각한 때에는 면접도 하나의 '고난'이 될 수 있겠구나 싶으니 그제서야 이해가 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내가 그동안 겪어왔던 시간들을 떠올려보았다. 군대를 제대하고 13년 여동안 직장을 자주 바꾸어도 그때그때 잘 되어서 나는 취업난을 모르고 열심히 일해왔다. 나는 축복을 받아서 이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김양재목사님의 말씀대로 적용을 하면 내 영성의 수준이 낮은 것이 아닌가? 회개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회개해야 한다. 바로 그 시간이 정말로 나의 신앙고백이 드러나지 않았던, 내 안의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다.
김양재 목사님의 '면접'이라는 책을 통해, 다시한번 하나님앞으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씀을 찾고, 기도하며, 아줌마가되어 방바닥을 닭는 모습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구나'라고 사람들이 느꼈다고 하셨던 말씀처럼, 지금부터라도 나의 삶의 모습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이 저이와 함께하는구나'라고 느낄만큼,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