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나에게 - 표현에 서툰 나를 위한 감정 심리학
이소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44권째 책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나에게 



이 책은 그냥 한번에 쭉 다 읽기보다는 심심할 때마다 한 챕터씩 골라 읽고 있는 중이다.

의무적으로 하나하나 꼼꼼히 읽을 책은 아닌 것 같고, 심란할 때나 심심할 때나 날 잘 모르겠을 때 읽기용

표지가 너무 귀엽다. 나는 이 책도 다른 감정에세이처럼 줄 글로 장황하게 쓰여져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책을 열어보니 귀여운 그림들이 많아서 당황했다


목차 챕터가 굉장히 많은데 사실 나도 아직 다 안읽었다. 그냥 읽다보니까 재밌고, 많은 반성을 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아서 독후감부터 쓰는 중 .. !!


PART1 내 마음이 왜이럴까? 

PART2 괜찮다고 말하면 괜찮아지는 줄 알았다.

PART3 지금 느끼는 감정에는 이름이 있다.


내가 느끼는 감정들의 원인, 그리고 대처방안들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내가 목차들 중에 가장 첫번째로 읽었던 건 상대를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만들지 않기 부분


나의 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나에게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부분이었다는..........


예민한 사람 혹은 둔감한 사람, 당신은 어느 쪽인가, p23

예민한 사람 혹은 둔감한 사람, 당신은 어느 쪽인가


고등학생 때 나는 내가 감정이 정말 엄청 예민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대학생이 되고 난 이후, 나는 내가 '나의 일'에 한정적으로 감정이 예민해질 뿐.

타인의 감정에 대해서는 공감해주는 능력도 떨어지고, 어쩌면 둔할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둔감하다기 보다 감정 세분화하는 것에 굉장히 약하다.


화가 나면 화는 나는데 그게 뭐 어떻게 어디서 제대로 비롯된 건지 설명하기가 정말 힘들다.

대학생이 되고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경험들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설명하기 힘들고, 나는 둔감한 사람일지도 몰라! 라고 느꼈던 게 아마 내 감정들을 나조차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맞는 듯 ?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보듬어주기 p.263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보듬어주기.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나의 감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는 점이다.

나는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보듬어주기 라고 적혀있어서 '위로하는 방법인가?' 싶었는데,


수치심과 죄책감으로 상처받은 (내) 마음을 보듬어주는 방법이 적혀있어서 쬐큼 감동..


죄책감, 수치심은 정말 자존감과 관계가 깊은 것 같다.

내가 수치심과 죄책감을 정말 많이 느끼게 되는 상황은 여러사람들과 함께 활동해야 할 때?

많은 사람들과 함께 활동을 하면 성향이 다 다르다 보니까 사사로운 마찰이 생길 수 있는데, 내 잘못이 아니더라도 그런 마찰이 생기면 마음이 너무 불편해져서 눈치도 보고 정말 힘든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혼자 있거나 소수로 있는 걸 선호하는 편이고 ㅠㅡㅠ

내 주변 친구들은 내가 자존감이 되게 높은 줄 아는데 그건 사람들 많은 곳을 피해다니면서 내가 힘들게 키운거다 자식들아...

내 자존감을 위해 난 우글우글, 바글바글, 왁자지껄 한 곳들을 포기했다구...............


암튼, 이 챕터의 내용은 과도한 죄책감과 수치심으로 자신의 현재와 미래의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정말 속상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자신을 둘러싼 타인이나 상황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면 많이 치유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같은 사건이라도, 스스로에 대한 평가 방식에 따라 감정은 수치심이 될 수도, 죄책감이 될 수도, 혹은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다는 점 !


"나를 지키는 첫 번째 방법은 나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내 감정 컨트롤 열심히 해봐야겠다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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