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마커스 버킹엄 & 도널드 클리프턴 지음, 박정숙 옮김 / 청림출판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그동안 함께 일했던 대리님이 회사를 그만 두면서 선물해준 것이다. 어떤 선문답을 얻기 위해서, 무엇인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함으로 책을 대해 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직접적인 말을 해주기에는 뭔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암시하듯 상대에게 책을 선물해 준 적이 있었던가? 다분히 이런 의문점을 남기에 충분할 만큼의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책인 것 같다. 평소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빠른 전환점을 찾기를 간접적으로 말해주던 분이었으니까.

그렇다. 내 안에 들끓고 있는 열정과 대 폭발은 어느 순간 누군가 의해서 약간의 터치만으로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른다. 그렇지만 재능을 찾는 일 또한, 쉽지 않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자주 느낀다. 내가 공감한 것은 이 책에 나오는 말 중에서 나는 무엇이든 다 잘할 수 있다는 착각, 아니면 재능이 뭐가 중요한가? 재능이란? 단순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말, 그렇지만 천재의 재능과 다분한 노력형과의 대조적인 것은 다분히 그 중간에 내재되어있는 콤플렉스로도 알아차릴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일하면서 누구나 충분히 느끼는 부분일 것이다.-재능과 성실함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분명 천재와 잘하고 싶다는 욕망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시간이 지나면서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그래서 다양한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결국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일텐데, 그것이 교육적인 제도와도 다분히 상관관계가 있음을 인정한다. 그래서 요즘 아이들을 나는 어떤 각도로는 상당히 부러워하기도 하고 또, 그 열정 자체에 대해서 존경심까지 느낀다. 모두가 다 재능을 가지고 정상을 향해서 달려 갈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 재능을 찾아가는 일과 같아서 얼마나 부러운 경험들인지 모른다.

솔직히 우리세대에만 해도 재능의 발견보다는 일관성 있는 학벌위주의 진로가 전부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 패러다임이 바뀐 것은 다분히 최근의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프로게이머가 생기고, 젊은 바둑기사가 패왕전을 석권하고, 신동 골프선수가 일찍이 두각을 나타내고 이러한 현상들은 근래에 들어와서 많이 느끼는 것이다. 그것은 교육의 기회와 패러다임의 전환이 가져온 놀라운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정치인이나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재능은 되도록 빠른 시간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황혼기에 그 재능을 발견해서 보다 의미 있고 이상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하고 재미있는 인생이고 경험인가?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궁금해 한다. 과연 내 재능은 무엇일까?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단 한 가지만이라도 뽑으라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서 과감한 결정을 하기로 했다. 그는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기 위해서 이런 책을 주고 간 것일까? 아무튼 그 의미 있는 미소가 자꾸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다. 어쩌면 우리가 1년 6개월 가까이 함께 생활하면서 그는 나의 어떤 재능을 발견한 것일까? 그는 알고 있다. 내가 이런 종류의 책을 거의 읽지 않는다는 것을......

나를 발견하는 일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인지도 모른다. 새삼스레 물어본다. 내 재능은 무얼까? 네 재능은 무엇이니? 타고난 재능을 발휘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렇지만 최고인 사람은 그 재능을 십분 발휘한 사람들 아닌가? 그러고보면 가끔씩 노력에 한계가 있음을 안다. 가끔씩 본능적으로 육감적으로 일처리하는 사람들을 보면 말이다. 그게 바로 재능이 갖고 있는 힘아닌가? 아! 재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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