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일기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지음, 권미선 옮김 / 민음사 / 1999년 1월
평점 :
절판


이런 생각을하게 된다.
남미의 대부분의 나라들은 지역적으로 역사적으로 게릴라의 탄생이 필연적이었다. 그들에게는 독립이 필요했고, 그 독립의 필요성을 위해서 결국 전투력보강이라는 난제를 내포하고 있다. 게다가 극심한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고 하니 그들이 만들어낸 것은 결국 투쟁의 역사 뿐인것이다.

사람들이 사는사회의 대부분은 어떤 현상이 하나 발생하면 그 결과만 두고 뿌리 뽑을려고하는 못된 버릇이 있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오랜 역사적 오류에서 발생해왔고 필요로해오다가 마침내 내치는 경우도 상당히 고민스럽게 생각해야한다.

물론 그 과정에 있어서 극도로 못된 경우가 다수있다. 하지만 그것 또한 간과하면서 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는 생각이든다.

독립은 그들의 자주권이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의도가 변질되어 나타나게 된 것이 마약수출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이것은 경제적 필요성에의한 산물이다.-그렇다고해서 이러한 부정적인 면들을 긍정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 책에서 다룬 것은 납치라는 극악무도한 면을 주로 이야기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오랫동안 발생하게 된 배경을 떠나서 무력은 많은 질서를 파괴하고 마침내 폭력으로 이어져 개인의 아픔과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부정적인 내용이 있다. 아니 부정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들이다. 그렇지만 삶은 또, 어쩔 수 없는 부분을 만들어내는 것이 사실이다.

<납치일기>를 읽으면서 이런 것들에 치중하면서 읽었다.
지금 이스라이엘과 팔레스타인의 문제가 민족적, 정치적인 문제만은 아니지 않은가
여전히 종교적, 민족적, 역사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다소 변질된 것은 사실이지만 콜롬비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든다. 주류가 아닌 편에서 비주류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언급한 부분이다. 그렇다고해서 나는 폭력과 파괴를 사랑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원인을 파헤쳐 볼 뿐이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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