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 끝없는 도전과 용기 - 반양장
잭 웰치 지음, 강석진 감수, 이동현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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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바야흐로 잭웰치의 신드롬이다. CEO의 역할론을 논하자면 그만큼 뛰어난 최고경영자는 금세기에는 없었다는 이야기다. 일약 GE를 세계 2위의 기업으로 끌어올린 것은 그의 멈추지 않는 도전과 그리고 끊임없는 학습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다. 내가 만약 한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다면 현재의 가치도 중요한 요소이겠지만 장기적으로 CEO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보겠다. 영국 같은 경우는 최고경영자의 인격과 자질을 상당히 중요시한다고 한다. 기업이 스스로 무너지는 이유 중 하나는 무리한 문어발식 기업경영에서 비롯되는 것을 한국에 살면서 수없이 보아왔다.

더군다나 벤처열풍이 불어닥칠 때의 당시 우리들의 자화상은 황금만능주의에 빠져서 혈안이 되어있는 우리들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도덕성이 결여된 기업은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 당하고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잭웰치가 가장 중요시한 것이 능력과 기업의 도덕성이 아닌가? 팀웍과 웍크샵을 통한 빠른 결론의 도출, 그리고 쉼 없는 교육, 6시그마 운동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이익의 극대화 추구, 인재개발에 총력을 가하기 위해서 연수원을 재보수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당시 구조조정으로 인한 분위기를 감안할 때 쉽게 투자할 부분은 아니었다.)

끊임없이 교육하고 결론을 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만들고 또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적절한 곳에 배치하고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하였기 때문에 현재의 GE가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 적은 인력의 인재들을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내는 힘은 최고경영자만이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닌가? 세계적으로 인수,합병의 열풍이 일어나면서 다국적 기업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막강하고 튼튼한 기술력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안목을 가진 최고경영자라면 그 최고경영자의 경영전략은 파워브랜드구축을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브랜드 파워형성이 이루어진 최고경영자는 확실한 비전과 미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이것을 형성한 사람이 바로 잭웰치다.

기업문화를 탈바꿈한다는 것은 집을 다시 짓느냐 리모델링하느냐의 문제에 봉착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집을 다시 짓는다는 것은 터전만을 남긴 채 없애거나 다른 것으로 대처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고(인수/합병등과 같은 방법)리모델링한다는 것은 군더더기를 제거한 다음 원형의 모습만을 남긴 채 내부를 수리해서 더욱 튼튼한 집을 짓고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일 것이다. 새로운 세계로 가는 길은 외로운 투쟁이다. 가지 않은 길이라고 해서 그 길에 대해 우리는 가끔씩은 예측해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그리고 그 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살아야만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벤처기업이 우리나라에 광적인 열풍을 불러 일으켰을 때 우리는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겉모습만을 통해서 어떤 유토피아가 이루어질 것이다. 아니면 적어도 새로운 개념의 신 경제가 형성되지 않나 금방이라도 황금알을 낳은 기업의 탄생을 생각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능력부족의 최고경영자와 제반적인 인프라의 구축도 없이 자본만을 끓어 모으는데 혈안이 되었던 지난 과거를 반성해 보아야할 필요를 느낀다.

잭웰치-도전과 응전, 나는 그를 최고경영자로 존경할 뿐이다. 최고경영자의 자질을 논한다면 우리는 당연히 그의 능력과 도덕성을 검토해보아야 한다. 능력과 도덕성을 확보한 경영자는 반드시 시장의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한다. 물론 그 과정의 중요성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말하고 싶다. 기업은 경영의 이익을 최대한 이끌어내어야 하겠지만 그만큼 이익을 도출하는 과정이 정당해야한다는 것이다. 과감한 선택과 노력 그리고 도덕적 성향과 혁신적 사고가 현재의 GE와 잭웰치를 있게 하는 것이 아닌가? 자문해 본다. 우리도 분명 세계적인 최고경영자를 배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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