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Q정전 광인일기 외 하서명작선 64
루쉰 지음, 김석준 옮김 / (주)하서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대변혁기 어리석은 화자를 통해 세상을 읽다.
사람들 사이에서 스스로 어떤 역사의 함점에 빠진 사람들을 보았는가
결코 몸부림쳐서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버린 사내
혁명이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혁명 안에서 또다시 희생하게 되는 것 같다.
인간의 끝없는 죄를 벗어던지지 못하고
어떤 혁명도 스스로 죄를 만들어 내고 사람을 희생하고
새로운 질서를 위해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아주 낯설지 않은 풍경이 세계를 휩쓸고 지나간다.
그것은 가까이에서 우리의 삶을 그리고
한때나마 세계인의 삶을 송두리째 뽑아내고 있었다.

어떤 이데올르기도 옳다고 할 수 없다.
사람은 항상 그 안에서 희생의 제물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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