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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법이 어딨어? - 십 대부터 일깨우는 법 감수성 ㅣ 사고뭉치 11
니콜라 린트너 지음, 이수영 옮김, 권용득 그림, 박홍규 감수 / 탐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법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정한 약속이다. 여러 사람의 이해관계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법이라는 녀석은 우리 생활 곳곳에 녹아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법을 피부로 느끼게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더욱 그렇다.
어린이들에게 법은 전혀 피부에 와닿지 않는 다른 세상의 것이고, 청소년에게 법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나열한 것쯤으로 여겨진다. 가족 간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법에 대한 올바른 개념을 배우기도 쉽지 않다. 주변 어른들은 법에 관심이 없거나, 있더라도 온통 법의 문제점만을 강조할 뿐이라서, 법에 대한 긍정적인 개념을 형성하기보다 거부감부터 갖게 되는 수가 많다.
이 책은 법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법에 의한 쟁의 과정에 대해 가벼운 어투로 소개하고 있다. 책을 쓴 사람이 독일인인지라 유럽의 사례가 대부분이지만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이질감 있는 것들은 아니다.
법에 대한 개념 정립에 도움이 되므로,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TV 드라마에서 멋진 법관을 보고 법관을 꿈꾸는 아이가 있다면 진로교육 차원에서도 이 책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