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의 간접체험

남과 북 1
홍성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6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나서도 "스케일 크더라~ 너무 잔인했어!! 전투신이 너무 많아서 지루하더라......" 정도의 감상을 말하고 있었던 한국 전쟁에 무지몽매했던 대학생이다. 이 책을 학교수업의 과제로 읽고나서 한국 전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저 북한이 쳐들어 와 우리민족끼리 총칼을 겨눈 전쟁 정도로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나인데 이 소설안에 등장하는 삼십여명의 주인공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잘못된 전쟁 6.25에 대해 가슴으로 느끼게 되었다. 군인, 고아, 의사, 부녀자, 지식인, 북한공작원, 종군기자, 창녀 등 다양한 계층과 직업의 사람들이 전쟁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무거운 주제이고 분량도 만만치 않지만 한국전쟁을 다룬 소설 중에서 가장 잘 읽히고 재미있는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6.25 체험세대이든 아니든 한국인으로서 6.25를 잘 이해해야 함은 의무일 것이다. 북한을 그저 동정의 눈길로 호기심의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왜 우리가 이렇게 갈려서 타국이 되어 낯설어 해야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파악해야 할 것이다. 6.25는 잘못된 시기에 잘못된 적과 잘못된 곳에서 한 잘못된 전쟁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6.25를 간접체험으로 이해할 수 있게 이 책은 도와주고 있다. 한 권에 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 부담이 되지만 읽다보면 손에서 책을 뗄 수 없는 그런 소설이다. 읽지 않아서 후회할 망정, 읽어서 후회할 책은 절대 아니다.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해.....

21세기 아나운서, 방송인 되기
KBS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회 엮음 / 한국방송공사 / 2000년 9월

아나운서라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나서 아나운서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아나운서는 티비에 보여지는 멋진모습들만이 다가 아니었다. 우리말지킴이로서도 활동해야하고 한치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는 방송인이라는 것..... 시간엄수는 물론이고 매사에 꼼꼼하고 확실해야 한다는 것... 그들은 뉴스나 교양프로그램 진행이외에 인터뷰, 나래이션, 라디오뉴스와 진행등 여러가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아나운서 지망생에게 희망은 물론 긴장감까지 줄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을 보고면서 내내 가슴에 떨림이 가시질 않았다. 이 책을 읽고 나는 아나운서에 대한 꿈을 확정했다. 아나운서가 얼마나 매력적인 직업인지 가슴속 깊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책은 좋은 것 같은데....

Ace TOEFL - 문법편
김채환 지음 / 규장각 / 2001년 1월

너무 어렵고 풀기 싫어서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문법을 원체 못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공부한답시고 했는데 한 페이지 10문제가량 있는거에서 평균 5개, 4개맞나봅니다. 너무 많이 틀리니까 풀고 싶은 마음이 점점 사라지고..... 그런데 문법 잘 하시고 어느정도 실력있으신 분들에겐 참 좋은 교재가 될 것 같아요. 해설도 풍부하고 전 칼라풀한 책을 좋아해서 이 책 보는게 더 괴로울지도 모르겠어요. 온통 까만건 글씨고 하얀건 종이거든요. 그리고 굉장히 빽빽하구요.

많은 분들이 좋은 책이라고 하시는데 왠지 제가 풀기엔 많이 버겁네요. 많이 틀려도 꾹 참고 해나가야하는데 전 끈기가 많이 부족해서요. 이 책 시험전까지 다 풀 수 있을런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저와 비슷한 분들은 이 책 보기 힘드실거에요. 끈기없고 지루한거 싫어하면서 공부도 못하고. ^^;; 저만 그런가요?;;; 하지만 책내용은 좋은 것 같아요. 특히 문제 옆에 있는 설명이 좋아서 혼자 공부하긴 정말 좋은 책인듯합니다. 단, 어느정도 문법공부 하신 분들이 보셔야 할 거에요. 그럼 열공하시어요......

독해편을 보았는데요.

대학편입영어 3 - 독해편
편입영어연구팀 엮음 / 어학마을(리딩리더) / 2001년 9월

저도 역시 편입을 준비하는지라 교재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끝에독해문제집을 마련하려고 서점에 가서 고른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두껍고 방대한 양에 일단 겁이 났지만(모든 편입준비 책들이 두껍긴했습니다) 다른 책들은 편집도 깔끔하지 못한 것 같고 보기에 편치가 않아서 이 책을 골라서 기분좋게 왔습니다. 그게 6월달 쯤인 것 같네요. 지금 4달이 지났지만 전 앞 부분 1챕터만 풀었고 이 책은 아직까지 책꽂이에 그대로 꽂혀있습니다.
학원 다니면서 풀었던 기출문제들이 여러개 겹쳤고 두꺼운 책이라 들고 다니며 풀기도 쉽지가 않고해서 포기하고 다른 책들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기출문제들로 이루어져서 잘만 활용하면 지금껏 공부해왔던 것의 복습의 기회도 될 것 같고해서 지금 하고있는 독해집을 끝내고 이 책을 다시 볼까 생각중입니다. 기출문제들로 이루어진 독해문제집이 있고 이미 풀어보았다면 궂이 이 책을 장만할 필요는 없을 듯 싶고 토플책이나 고시문제집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편입관련 문제집이 없는 분이라면 문제양도 많고 다른 책에 비해 깔끔한 이 책으로 독해공부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책으로 독해잡고 있습니다.

Pass TOEFL 실전독해
신성일 지음 / 네오시스 / 2001년 8월

이 책... 고시책이라 그런지 역시 어렵더라구요. 기출문제들로 이루어져 있거든요..... 신성일 선생님책은 유형별영문법으로 먼저 접했었는데 그것도 아주 좋지만 이 실전독해는 진정으로 강춥니다. 저는 강의테잎을 함께 들으며 공부를 하는데 정말 신선생님의 강의는 매우 탁월하더군요. 직독직해로 모르는 단어는 유추해가며 해석을 해주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좀 불편한게 있다면 역시 문제 바로 밑에 단어설명과 해석, 답이 나와있다는것..... 좀 넓은 책갈피로 가려가면서 푸는데 귀찮기도 하고 잘못하면 페이지를 넘기다가 답이 눈에 확 들어와버려서 낭패를 보기도 하고....그게 아쉬운 점이라면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이 적응이 되니까 차라리 밑에 그렇게 해설이 있는것이 오히려 좋더라구요. 뒷편에 해석이 있으면 따로 떼어내서 찾아가면서 복습시 두권의 책을 보아야하는건데 복습할 땐 편리하게 공부할 수 있거든요. 그건 개인적인 공부 습관과 취향에 달려있겠지요. 영어공부 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