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
메리 버펫.데이비드 클라크 지음, 최준철 옮김 / 이콘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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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일주일가량을 붙잡고 있었던 책이다.
이유는 어렵고 와닿지 않아서(?) 였다. 잘 모르겠더라...
(지난주 감기기운으로 유독 피곤했는데, 덕분에 지하철에서 책을 보기가 힘들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다)

필자는 주식을 해본 경험이 없다. 모의투자조차 해본 적이 없다.

지지난주 읽었던 <후천적부자> 책에서 주식의 가치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주식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생소했고, 이해를 못했다.
그래서 내친김에 이해를 좀 해보기로 마음먹고 집에 고이 모셔두었던 이 책을 집어들었다.

이 책의 저자중 한명인 메리 버핏은.. 한때 버핏의 며느리였다고 한다.
(이혼을 했는데도 성을 안바꾼게 신기했다.)
지금은 영상편집회사 CEO인데, 버핏의 비서역할을 하면서 그의 투자에 대한 노하우들을 어깨너머로 본 것 같았다.

책은, 버핏의 투자철학에 대해 몇가지 단순한 내용들을 디테일하게 풀어서 설명해놓았다.
(실전투자라는 제목을 붙였으니..)

1장에 들어서자 마자 나오는 제목이 ˝주식시장을 벗어나라˝였다; 버핏은 현재의 주식시장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즉 미래까지 지속 가능한 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는거다.

이후로 여러가지 사례들과 방향들이 나오는데,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 인것 같다.
1. <지속적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에 투자하라(가격경쟁형 기업이 아니라)
2. 쌀때 사라.(지속적 경쟁우위를 가진 기업의 주가가 떨어졌을때 매수해라)

이 외에도 ROE나 ROTC를 분석해서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방법이나, 주식 차익거래방법 등의 세부적인 내용들을 다루고 있지만, 큰 방향은 위의 두가지이다.

그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볼 줄 아는 안목과, 인내심(원하는 가격이 아니면 사지 않는)이 있어야 한다.

요 두가지만 기억하면서 버핏의 투자 체크리스트를 갖고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을 분석해보면,
지속적 경쟁우위를 가진 회사와 함께 자신의 부도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어보니, 현실감이 좀 떨어지긴 했다.
일단 미국기업에 대한 미국사람의 투자내용을 다루고 있다보니 한국사람인 필자에게 그닥 와닿지 않았고, 버핏의 투자금액은 일반인들이 느끼기엔 너무 큰 금액이라 그냥 `아 그렇구나` 하는 정도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필자가 주식투자를 해본 경험이 없어 이해를 못하는 게 많았던 것도 큰 이유다.

다만 향후에 직접 주식투자를 할 기회가 생긴다면, 한방에 내 역량을 보여주겠다. 이런식의 단타 투자가 아니라, 10년 20년 동안 내 자산을 수십배 불려줄 <지속적 경쟁우위> 회사에 투자해서 천천히 불려가야겠다라는 방향은 잡았다.

최근에 보았던 투자고수의 블로그에서 <부동산을 통해 발생되는 월세중 매달 일정부분을 대형 가치주를 조금씩 꼬박꼬박 매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보았는데, 필자도 약간은 이런 노선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해 시장과 기업, 경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전문가 수준으로 쌓아두어야겠다는 개인 과제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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