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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만 했을 뿐인데, 마음이 편안해졌다 - 일, 가정, 관계가 술술 풀린다 감정을 움직이는 정리의 법칙
다네이치 쇼가쿠 지음, 유민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7월
평점 :
최근엔 그린 인테리어랑 정리, 청소 관련 도서를 좋아해서 많이 읽어보고 있는데
1) 이 책은 상당히 특이하다.
정리를 풍수지리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다.
인터넷서점을 자주 이용하다보니 책 표지랑 목차만 보고 책을 고르는 일이 많은데 내가 생각했던 관점과 꽤나 다르네.. 일본 정리 서적들은 정말 ㅋㅋㅋ한국이랑은 뭔가 관점이 많이 다른 듯.
책 표지도 너무 편안하고 표지는 독자를 끌기에 완벽하다. 올해들어 나의 가장 큰 변화는 일터를 진짜 열심히 치우고 청소하고 가꾸고 있는 점인데, 이 책 표지랑 너무 공감이 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책 초반에서 작가 본인은 밀교에서 힌트를 얻은 마음을 단련하는 법...어쩌구 .. 풍수 전문가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어서 솔직히 뜨아~했다는;; ..이와 관련하여 흐응~하게되는 말을 많이 하고 계시네.. 흠..
그리고 식물 사랑이 뿜뿜하고 있으며 최근 가장 좋아하는 식물은 스킨답서스인 1인이 보기에 속상한 것도 있었다. 집에 두기 비추천 관엽식물에 당당하게 첫줄에 이름이 올라있는 스킨답서스 ㅋㅋㅋㅋ캭! 스킨답서스가 잘 키우면 얼마나 예쁘고 깔끔하고 생기 넘치는 식물인데요!!!
..근데 생각해보면 정말 정글처럼 줄기 징그럽게 키워서 집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스킨답서스도 있으니.. 하지만 이건 스킨답서스 탓이 아니라 키우는 사람 탓인데요 ㅠㅠ??? 2천건 이상의 정리 컨설팅을 하면서 아마 입이 쩍 벌어지는 심각한 집을 많이 보았을테니 일단 지저분하기 쉬운 식물은 안된다고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만...흐응...
솔직히 정리 관련 책들이 하는 이야기는 비슷한 것 같다.
버려라->물건의 자리를 정해준다->청소를 할 수 있는 한 깨끗하게 해라->깔끔하면 건강해진다.
뭐 저 말들을 반박할 생각도 없지만 이 책에선 그래도 그림이 있어서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그림 없이 정리의 필요성과 좋은 점을 구구절절 설명해봤자 사실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 방 인테리어>
침대랑 문이랑 일직선으로 안 두는 것+문 벌컥 열면 학생이 공부하는 책상과 의자가 등지고 있지 않은 것 이거 참 중요한 것 같다. 나중에 공부방 인테리어 할 때 꼭 생각해야되겠네. 의자 튼튼은 기본이지요.
직장 인테리어는 정말 옳은 말이다. 먼지 안 쌓이게 깨끗하게, 최소한의 물건만 있고 공간 여유로운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 은근히 지키기 어려움. 올해 들어서야 내 일터가 이렇게 먼지 쌓이기 쉬운 곳임을 알게 되었다는...^^;; 매일 2번씩 닦아도 다음 날 닦아보면 어디서 이런 먼지가 나왔을까 싶다; 책상 위의 깨끗한 공간 만큼이 내 마음의 여유 공간이라는 말이 마음에 콕 와닿음.
어느 집이든 인테리어의 기본은 일단 물건이 안 나와있는 것이다. 너무 당연해서 뭐...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그림이 다 한 것 같다. 책의 목차에 적혀있는 소제목 이상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는 않다.
고급지고 좋은 호텔에 갔을 때, 체크인을 하고나서 객실 문을 딱 여는 순간,
깨끗한 향기가 나면서 아름답게 잘 배치된 가구들을 보면서 느끼는 기쁨.
청결한 시트에 누워서 딩굴딩굴하는 그 느낌!
옛날엔 그런 좋은 호텔 스테이를 참 좋아했는데 요즘은 내가 사는 집을 그런 좋은 호텔 방 처럼 만들어야지...하며 노력하고 있다.
풍수지리가 따로 있을까? 봤을 때 기분 좋고 있어보니 계속 머무르고 싶은 기분이 드는 곳이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