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 1학년 1학기 (2023년용) 초등 수학 나 혼자 푼다 (2023년)
최순미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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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해 첫 여름방학을 맞은 우리 쌍둥이! 지난 한 주동안 여름 휴가를 알차게 즐기고 나서 이제 남은 시간들은 배움의 시간으로 꾸려보려고 합니다. 선행학습은 '지양'하는 엄마이기 때문에 지난 1학년 1학기 내용을 복습하는 것으로 여름방학을 보내려고 해요. 1학기 내용 복습을 위한 초등문제집으로 <나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를 선택했습니다.



초등문제집 <나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는 수학 교과서와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예습 교재나 그날그날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기에도 좋아요. 또 저와 아이들처럼 방학을 맞아 1학기 내용을 복습해보기도 좋고요. 21일치 분량이라 방학 기간 동안 풀기 적당하네요~



수학을 잘 하려면 계산력만 뛰어나선 안 되고 이해력과 독해력이 모두 필요하다는 사실 다들 아시죠? 제가 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공부머리 독서법>에서도 수학을 잘 하려면 책을 많이 읽어서 머릿속에 하나의 얼개, '집'을 지을 줄 알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 평소에 꾸준히 독서하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초등문제집 <나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를 활용해보시면 좋겠어요.



9까지의 수, 여러 가지 모양, 덧셈과 뺄셈 등 목차는 참 쉬워보이지만 일반 연산책과 달리 문장제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숫자를 읽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들이 있지요. 하나, 일 / 둘, 이 / 셋, 삼 등등 기초부터 다시 한번 복습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건 아주 쉽지!"라면서 파워 자신감으로 쓱쓱 써내려가는 우리 아들! 복습이 이래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보다 복습할 때 더 즐거워합니다. ㅎㅎ



 


우리 딸아이도 이제는 의젓한 자세로 공부를 하네요. 학기초만 해도 연필 잡는 모습이 영 엉성했는데, 이제는 이렇게 야무지게 연필을 잡고 답도 척척 써냅니다!



다섯이므로 5, 여섯이므로 6, 케이크는 육 개가 아니라 여섯 개... 의외로 이런 걸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있어요. 초등문제집 <나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으로 꼼꼼히 짚어보았습니다. 



연산 문제는 엄마가 옆에서 봐 주지 않아도 혼자 풀 수 있어요. 대입되는 숫자만 달라지고 비슷한 내용의 반복이거든요. 그런데 문장제는 엄마가 옆에서 막히는 부분을 설명해주지 않으면 진도 나가기가 어렵더라고요. 초등문제집 <나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는 엄마가 옆에서 지도하지 않아도 빈 칸을 채워나가기만 하면 되어서 아이가 혼자 풀 수 있는 수학문장제 초등문제집이에요. 



초등문제집 <나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에는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교과서 내용과 순서가 같고요, 교과서 전 단원의 대표 유형이 나와요. 이 책 한 권으로 1학년 1학기 수학 기본 개념이 다 잡히는 셈이죠.



아이 홈스쿨링을 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가 문제가 무엇을 묻는지, 이걸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예요. 문제부터 찬찬히 읽고 이해해야 하는데, 일단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초등문제집 <나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로 문제를 읽고 주어진 조건과 무엇을 묻는지 파악하는 훈련을 합니다! 그러면 길고 어려운 문제들도 잘 풀 수 있겠죠?



 


혼자 풀다가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초등문제집 <나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 교재 곳곳에 '속닥속닥'이라는 장치를 두어서 아이가 혼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했어요. 



초등문제집 <나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 하루에 4쪽씩 21일이면 1학년 1학기 수학이 모두 정리가 끝납니다. 즐거운 여름방학, 엄마표 홈스쿨링으로 즐겁게 수학 공부해보세요! 초등문제집 <나혼자 푼다! 수학 문장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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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 한자 8급 - 한 번 봐도 두 번 외운 효과! 두뇌 자극 한자 책 바빠 급수 한자
김정미.강민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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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여름방학 동안 한자 검정 시험 급수 8급 정도 공부해볼까 싶었는데 우와, 원서접수부터 실패했어요! 자격증 취득은 다음 번을 기약하며 그래도 공부는 계속해보려고 합니다. 한자검정시험 시행주관처가 참 다양하더라고요. 시행처별 급수 지정 한자도 모두 다르고요. 그중에서 많이들 응시하는 곳이 한국어문회인데요, 한국어문회 외에도 국가공인자격으로 인정해주는 시행처가 몇 군데 있더라고요. 한국어문회, 대한검정회, 한국한자실력평가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평생교육평가원, 한국정보관리협회는 지금 현재 시점으로 국가공인자격 인정 시행처라는 거 꼭 기억해두세요!



여름방학동안 아이들이 활용하는 한자 어린이학습지를 소개해볼게요.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한자 8급>입니다. 



요즘 학습만화 마법 천자문을 즐겨보는 아이들이라 불 화와 물 수 한자를 보더니 엄청 반가워하네요. ㅎㅎ "타올라라 불 화!!", "쏟아져라 물 수!!"라면서 주문을 외우는 우리 아이들 ㅎㅎ



유아 한자 학습지

"타올라라 불 화!!", "쏟아져라 물 수!! 즐겁게 한자 공부 겸 놀이 합니닷! 



 


한자 2개당 교재 3쪽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매일 2쪽씩 공부한 다음 1페이지는 남겨두고 다음 날 새로운 한자 공부하기 전에 전날의 마지막 페이지를 공부하며 복습하는 형식으로 하고 있어요. 새로운 한자 공부하기 앞서 먼저 전날 공부한 한자 복습하는 우리 아이들 :)



한자 어린이학습지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한자 8급> 는 단순한 한자 쓰기 연습 책이 아니라 한자를 물방울에 가려놓아서 아이들이 어쩐지~ 계속해서~ 쓰고 싶어지는 한자 책이에요. 또 리듬감 있는 풀이말로 노래하듯 자연스럽게 한자 공부를 할 수 있땁니다!



한자 어린이학습지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한자 8급>에는 최신 개정 교과서 문장들을 반영해 관련 한자들을 담았어요. 총 36회에 달하는 기출문제를 분석해 3회분의 모의고사에 반영했답니다. 



10일 정도의 분량이라 그렇게 부담스럽지도 않고요, 10일 정도만 공부하면 한자검정시험 8급 준비 끝! 한자 공부 막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언 한자 어린이학습지입니다 :)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과서 대부분이 한자어라는 거 다들 아시죠. 한자 어휘력이 높으면 자연스레 교과서 이해도도 높아집니다 :) 올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과 함께 한자 공부 어떠세요~ 한자 공부하며 어휘력도 높이고 한자급수 자격증도 따고! 일석이조네요! 아이가 볼만한 한자 학습지로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급수한자 8급>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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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 1 - 맞춤법, 받아쓰기, 띄어쓰기를 한 번에! 바빠 맞춤법 1
영재사랑 교육연구소.호사라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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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문장 쓰는 연습을 하는 우리 둥이들,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어렵다는 말에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 책으로 집에서 보강하고 있어요. 



학교 가기 전이나, 태권도장에 가기 전 10분씩 자투리 시간을 이 책으로 잘 활용하고 있어요. 초등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교과서에 실린 필수 단어들을 위주로 맞춤법, 띄어쓰기를 공부할 수도 있고요, 받아쓰기를 대비할 수도 있답니다.



본문은 먼저 큰 소리로 두 번씩 읽어봅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누워서 침 뱉기, 땅 짚고 헤엄치기 등등 읽는 소리와 쓰는 글자가 달라서 아이들이 잘 틀리기 쉬운 단어들이나 자주 틀리는 받침, 모음 실수 등 실제 초등학생 친구들이 자주 틀리는 실수들을 선별해 책에 실었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1학년~ 4학년까지의 필수 어휘들을 실었기 때문에 맞춤법 공부를 시작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아직 맞춤법이 어려운 초등학교 4학년까지 두루두루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색쫑이가 아니라 색종이, 학꾜가 아니라 학교, 물꼬기가 아니라 물고기죠. 생각보다 우리 친구들이 이렇게 소리나는 대로 쓰더라고요. 





띄어쓰기도 참 헷갈리대요. 은,는,이,가 조사 뒤에는 무조건 띄어쓰기! 예시문장으로 연습도 해보고요~





오늘 아침에도 한 장씩 열심히 풀고 갔어요. 1장 다 푸는데 10분도 안 걸리는 것 같아요. 이렇게 매일 아침, 짧은 시간동안 한 공부들이 쌓이고 쌓여 바른 맞춤법을 쓰는 우리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날이 올 거예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까지 맞춤법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다면 추천하는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맞춤법>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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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 외롭지 않은 혼자였거나 함께여도 외로웠던 순간들의 기록
장마음 지음, 원예진 사진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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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의 제목을 보자마자 나와 결이 비슷한 책을 만난 것 같아 퍽 반가웠다. 혼자 있는 건 싫은데 혼자 있고 싶은 이상한 마음, 말장난같지만 그런 적이 많았다. 사람이 그리워 꾸역꾸역 약속을 잡았으면서 약속이 취소되면 그게 반가웠던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아마도 이런 마음이었다.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은' 마음. 내가 무심히 흘려보냈던 것들을 작가는 아주 작은 먼지 같아도 섬세하게 잡아 문장에 담았다. 'I'와 'E' 사이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또 그런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포토 에세이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를 소개한다 :)



절대 쓰지 못하게 된 단어가 있어. 다른 이의 입에서 그 단어가 나오면 가슴이 철렁해지는. 그리고 그 말을 내뱉은 사람마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이 되고마는. 해가 바뀌면 다시 1월 1일부터 시작하기에 매년 꼭 슬퍼져야 하는 날짜가 있어. 그 사람과 같은 이름을 우연찮게 기사에서 발견하면 그저 그 글자를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벅찰 때가 있어.


시간이 지나도 아직도 그날에 사는 사람들이 있어. 누구는 과하게 의연하려 하고 누구는 또 살짝만 건드려도 날이 서는 날. 버티고 있다는 말이겠지. 그래서 수많은 이들이 여전히 넘어가지 않는 날짜 속에 살아.

p.24



무언가에 미쳐 있던 때가 그립다. 마음을 쏟느라 하루를 주어도 아깝지 않았던 때. 정신을 차려보면 해는 뉘엿뉘엿 저물고, 내려오는 눈꺼풀을 억지로 뜨려고 노력하면서 쏟아지는 잠이 야속하다고 느끼던 때가. 그렇게 살짝 눈을 붙였다가 다시 일어났을 때 피곤하다 느낄 새도 없이 다시 마음을 쏟으러 몸을 일으키던 때가.

p.26



나에게도 절대 쓰지 못하게 된 단어가 있다. 절대 가지 못하게 된 장소도, 매년 꼭 슬퍼져야 하는 날짜도 있다. 많은 시간이 지나 아픔에 익숙해졌지만 결코 잊히지는 않는 것들. 무언가에 미쳐 있던 때도 있었다. 마음을 쏟느라 아무것도 아깝지 않았던 때와 쏟아지는 잠이 야속하던 때가. 



관계에 치여 사람 만나는 걸 지긋지긋해 하면서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오랜 인연을 만나는 게 좋아질 때가 있다. 사람에게 상처받았으면서 또다시 사람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받거나 또 상처받기도 한다. 모든 게 한없이 좋으면서 또 한없이 벅차던 때, 나락으로 던져진 것 같은 어느 날이 있는가하면 환희에 차오르는 어느 날이 있기도 하고 도무지 뭐가 뭔지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던 때, 아마도 20대의 내가 서 있던 시공간이 생각나게 하는 포토 에세이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다 :)



모든 관계는 두 가지 단어로 정의됐다. 혹시나와 역시나. 두 낱말이 이어지는 사이 나의 지분은 점점 자그마해진다. 반복된 학습 속에서도 늘 같은 실수를 거듭하는 내가 우스워질 때면 이제는 그만두어야겠다 다짐했지만.

 p.39





열심히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 혼자 바삐 움직이는 흉내를 내며 사회에 얼추 끼어 있는 기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모를 수도 있지만, 결국 스스로는 알고 있다. 잘 사는 척을 하고 있으면 다들 잘 사는 줄 알더라. 상한 부분은 대충 칠해서 먹음직스러워 보이게 만들고, 흐르는 곳은 붕대로 대충 감싸서 막아두었다. 기한이 있는 거짓말을 자꾸 하고 있었다. 결국은 다 들통날 것들인데도. 

 p.32



내가 정말 잘 사는 건지, 잘 사는 척 하는 건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 스스로는 잘 알고 있다. 결국은 다 들통나고 말 기한이 있는 거짓말은 곧 유효기한이 다가온다. 거짓말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못 살더라도 진짜 내 삶을 살 것인지 결정해야하는 순간이 온다. 거짓말들도 쌓이면 삶이 되고 인생이 된다. 거짓말은 거짓말인 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인생의 자정작용으로 더 나은 내가 되도록 나아가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잘 사는 척, 행복한 척 하던 나의 20대는 가고 이제 나는 진짜 잘 살고 있고 진짜 행복해진 40대가 되었다. 과거 내 인생의 한 페이지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포토 에세이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서>, 애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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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어른을 위한 청소년의 세계
김선희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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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끝이 없다. 아이가 커감에 따라 고난의 종류가 달라질 뿐이지, 그 크기는 전혀 줄지 않는다. 물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 자체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을 주기는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것은 단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걷지 못하던 아기가 아장아장 걷고, 뛰고 하게 되면서 엄마의 육체노동은 서서히 줄어들지만 그 줄어든 노동의 빈틈만큼(아니, 그 이상) 정신적인 노동이 추가된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겨우) 아들이 슬슬 사춘기적 반항심을 내비쳐 보이고, 딸아이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 눈물을 보인다. 가끔은 몸을 뒤집지도 못하고 누워서 울기만 하던 아기 때가 더 수월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의 성장 구간마다 적용해야 하는 육아법은 다를 것이다. 청소년기의 육아를 대비할 수 있는 다정한 책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이의 마음을 궁금해하는 따뜻한 시선이 행동을 변화시킨다고 믿는 27년 차 교사이자 청소년 공감 대화 전문가가 쓴 청소년을 위한 육아책 <어른을 위한 청소년의 세계>다!





요즘 아이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아이들은 어떤 말을 듣고 싶어 할까?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지만, 매번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엄마의 배려 없는 말 한마디에 아이는 큰 상처를 입기도 한다. 





아이들은 믿고 기다려주는 어른이 있을 때 더 잘 해내고 싶어 힘을 내기 마련이다. 매번 다시 일어선 아이들이 어김없이 선사하는 마음의 선물로 인해 지금까지 유유히 나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더 높이 쳐주는 현장에서도 결코 위축되지 않고, 공교육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신념을 철통같이 지켜오면서 말이다.

 p. 59



 




아이가 힘든 마음을 표현할 때 곁에 있는 어른들이 좀 더 깊이 관심을 갖고 궁금해 해주어야 한다. 아이 스스로 자기 아픔을 바닥까지 드러낼 수 있도록 한 겹 한 겹 구체적으로 묻고 집중해서 듣기를 바란다. 충분히 정확하게 듣겠다는 마음이 없이 피상적으로만 묻고 성급히 ‘충조평판’ 하면 아이는 자기 고통의 핵을 찾기 어려워 오래도록 호소할 수밖에 없다.

 p.70



'충조평판'이란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의 줄임말이다.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가장해 아이에게 상처 주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노력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며 좌절하는 아이에게 지금보다 더 노력해 보자는 말은 아이의 노력을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절하해버린다.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깊이 들여다봐주고, 홀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공감하여 묵묵히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 





세 아이와 함께 하는 하루 중에 "그만해. 가만히 있어. 안 돼." 같은 말들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모른다. 에너지가 넘쳐나는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니, 그만하라니, 내가 얼마나 잘못을 하고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청소년도 마찬가지다. 청소년이 획일적인 틀에 얽매여 가만히 있기란 쉽지 않다. "안 돼"라는 말보다는 "왜 그렇게 행동했어?"라며 이유를 물어보고 아이의 이유에 충분히 공감하고 믿어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제대로 공감받은 아이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해진다고 한다.



아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아는 엄마가 되고 싶다. 힘든 일이 있을 때 누구보다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엄마였으면 한다. "넌 특별히 믿음직해", "네가 옳아", "꿈이 있고 이루려고 노력하는데 뭐가 문제야?" 아마 이런 다정한 공감이 깃든 말은 비단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게 아닌 듯하다. '충조평판'을 핑계 삼아 아이에게 상처 주고 있지는 않았는지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내 아이와 오래오래 다정한 사이가 되는 방법, 청소년 육아책 <어른을 위한 청소년의 세계>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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