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네!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2
미야니시 타츠야 지음, 이정연 옮김 / 아이노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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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리 세계그림책 12번째 도서인 <다시 한번, 네!>를 만나보았어요. 귀여우면서도 언젠가 본듯한 그림체, 알고보니 유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책 <고 녀석 맛있겠다>의 저자 미야니시 타츠야의 작품이더라구요. 저와 아이들이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던 책의 저자가 쓴 책이라니 너무나 반가웠어요.


<다시 한번 네-!>는 말을 막 하기 시작한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을 귀여운 말 배우기 그림책이예요. 원숭이, 공작, 거북이 등 너무나 귀여운 동물친구들이 나와서 네!라고 손을 들어 대답하는 그림은 2살배기 막내 뿐만 아니라 6살이 된 큰 아이들도 좋아했답니다.


올해로 6살이 된 큰 아들, <다시 한번, 네!>를 함께 보자고 했더니 이런 건 형아(?)가 보는 책이 아니라 아기들이 보는 책이라고 마뜩잖아하는 표정이더니 "네!"라고 온 몸을 다해 대답하는 원숭이를 보고는 자기도 모르게 대답을 하는 모습을 발견하곤 엄마도 아이도 까르르 웃었답니다.


여섯살이 되어서 부쩍 개구진 초등학생의 느낌이 나기 시작한 아들이 여러 차례 불러도 대답을 잘 하지 않아 섭섭할 때가 많았는데 <다시 한번 , 네!>를 함께 보면서 즐거운 대화의 기본은 바로 웃으면서 대답해주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엄마도 아들때문에 화나는 일이 있어도 웃으면서 아들을 부르고, 아들도 웃으면서 엄마에게 대답해주기! 꼭꼭 손가락 걸고 약속한 귀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말을 막 시작한 아이들이 말배우기 좋은 책이긴 하지만, 그림체가 워낙 귀엽고 예뻐서 전 연령의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보아도 좋을 책이예요. <다시 한번 네!>덕분에 아이와 서로 마주보고 웃으며 대화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네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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