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신비한 나의 몸 - 내 몸에 관한 44가지 물음과 답
알레한드로 알가라 지음, 마르타 파브레가 그림, 이정훈 옮김 / 북뱅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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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몸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는 6살 쌍둥이들. 뇌, 피,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바이러스, 면역력 등등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호기심 빵빵>이라는 EBS 프로그램을 보고 저에게 달려와서, 혈소편이 하는 일, 적혈구가 하는 일들을 종알종알거리며 사랑스러운 입으로 설명해준답니다. 엄마가 직접 설명해주기 어려웠던 부분을 TV로라도 알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어느 날, 아들이 '뇌님'이 머릿속에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더라구요. '뇌님'???? '뇌님'이 아니라 '뇌'가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호빵이가 ㅋㅋㅋ '뇌님'이라고 했대요. 이 이야기를 듣고는 아직 농담과 진담을 구분하지 못하는 유아가 미디어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을 골라 함께 몸에 대해 알아보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처음 만나는 신비한 나의 몸>으로 같이 공부해보았어요.

뼈, 근육, 심장, 피, 혈관, 콩팥 등등 우리 몸속 기관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예쁘고 귀여운 삽화와 함께 알아보았어요.

서로 다르고 모두 특별한 우리

다르지만 같은 몸을 가진 우리



이 세상 수많은 사람이 하나하나 특별한 존재라는 것, 그러면서도 같은 구조의 몸을 가졌다는 점을 설명해주며 아이와 이 책을 하나씩 살펴보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머리나 몸 어디를 누르면 단단하게 느껴지는 뼈, 사람이 태어날 때 300개가 넘는 뼈를 갖고 태어나지만, 몸이 커지고 자라면서 총 206개의 뼈로 살아가게 된다고 해요. 머리 안에 들어 있는 머리뼈는 우리의 소중한 뇌를 지켜 주고, 갈비뼈는 폐와 심장, 등뼈 그리고 신경계를 보호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이렇게 단단한 뼈도 미끄러지거나 넘어졌을 때 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겪기도 하지요. 그래도 회복력이 빨라서 석고 붕대로 고정해두면 제자리에 잘 붙는다고 하네요~



우리 몸안에는 많은 근육들이 있어요. 팔과 다리의 모양에 따라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근육들, 엄마와 함께 움직이며 근육의 변화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지요!

우리의 얼굴에만 40개가 넘는 근육이 있어서 눈 주변, 입주변 등등을 움직일 수 있는데 쌍둥이들은 서로의 얼굴에 손을 올려두고, 이마를 찡그리거나, 눈을 감았다 떴을 때 움직이는 얼굴 근육들에 대해서도 느껴보았어요~

4개의 방으로 나뉘어져있고 우리 몸의 엔진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심장과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을 열심히 운반하는 피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어요. 우리의 몸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적혈구, 우리 몸에 세균이나 나쁜 적들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백혈구, 그리고 다친 곳을 낫도록 도와주는 혈소판까지 피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볼 수도 있었구요.


피를 깨끗하게 유지시켜주는 콩팥!그리고 콩팥에서 걸러낸 소변을 모아두는 방광, 방광이 가득차면 소식을 뇌에 전달하고, 뇌는 우리에게 화장실에 가야한다고 알려주죠! 소변이 급할 때 급하다며 종종거리며 몸을 배배 꼬는 쌍둥이들! 콩팥에서 방광으로 소변을 보내고 방광이 가득차게되면 온 힘을 다해 소변을 막고 있을 방광!! 방광이의 표정이 넘나 귀엽죠?

이 외에도 재채기는 왜 나는지, 딸꾹질은 왜 하게되는지, 우리가 모두 가지고 있는 배꼽은 어떻게 생긴 건지 등등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하게 보기보다는 아이가 궁금해하는 것이 생길 때마다 백과사전처럼 펼쳐보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을 책이예요. 예쁜 삽화와 다정하고 차분한 설명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우리의 몸에 대한 책이라 감히 유아들의 필독서라고 이야기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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