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디, 얼지 않게끔 새소설 8
강민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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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온인간이라는 독특한 주제가 나의 관심을 이끌었다.

인간이 변온동물같다라는 걸까??

사람이 변온인간이라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걸까..


어쩌다 변온인간이 되었을까..

나의 궁금증이 이 책을 선택하게했다.




그리고 작가의 말에 작품쓰는 중 2019년 10월, 11월에 있던 세상을 떠난 두 여성의 소식에 많이 슬프고 멍했던 순간들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 감정들이 작품에 녹여져 있다고 해서 더욱 궁금했다.

그리고 작품을 다 읽고 나니 어떻게 녹여졌는지도 알 수 있었고.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저릿한 감정을 받았다.


"누구나 변할 수 있는 거잖아요"


책을 읽으며 가장 와 닿았던 문구다.

인경이 특별한게 아니라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희진의 말.

그 말이 내게 주는 위로는 컸다.


나 또한 나만의 특별함이 있었기에 사회에 숨기도 하고 웅크린채로 오랜기간 지내보았기에..

희진의 말은 마치 내게 하는 말이 였고, 작가가 이 세상 모두에게 하는듯한 말이였다.


"누.구.나"




책을 읽고 나니 제목이 이해 되었다.

[부디,얼지않게끔] 이것은 주인공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모든이들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한다.

얼어붙은채로 억지로 억지로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있는 지금.

부디 얼지 않고 편안함을 찾아 평온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인경과 희진의 관계를 보면 직장동료이지만 아무런 친분이 없는 단순한 동료일 뿐이였다.

그러나 위기에 닥친 인경을 마지막까지 도와주는 이는 바로 희진이라는 것.

인경의 옆에서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희진과같은 누군가가 내 곁에 있을거라 믿는다.

그러한 사람이 반드시 당신의 곁에도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얼어있다 느끼거나, 누군가에게 따뜻함이 되고싶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추천해주고 싶다.



당신 혼자 견뎌내지 않아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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