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과 결말이 충격적인 작품입니다.보통의 로맨스 소설에서 아무리 나쁜 남자가 나와도 결말로 가선 회개하고 둘이 잘 되는 것이 정석입니다.엇갈린 사랑이라고 해도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을 사랑하게 되는게 일반적인 로맨스 장르의 소설이죠.하지만 나의 전무님은 둘 다 아니고요.보통의 소설에서 버려지는 입장을 다시 보게되는 계기가 되는 작품입니다.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에요.여주는 일련의 사건(시모의 사주를 받은 계획된 성폭행)을 겪고 정신이 돌아오지 않는 와중에 노숙자가 되고그곳에서 버려진 아이를 만나 의지하며 살아가요그 묘사가 현실은 더하겠지만 르포를 보는 것 같아서 보기 힘들 수 있을 것 같아요.남주는 사랑하는 이에게 배신당하고(여동생의 약혼자와 놀아나는 걸 목격) 섹스중독인 채 살아가고 있어요그런 둘이 만나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이야기입니다.거북한 부분도 담고 있고 좀 쎈 이야기이지만 이야기의 진실성? 묵직하게 와닿았어요
그는 도처에 잿더미와 폐허가 널린 파리를 목격한 증인이었다. 하지만 막대한 손실과 가공할 비참에도 불구하고, 산산이 부서진 도시에는 벌써부터 놀라운 생명의 기미가 보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