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말의 역사 어린이를 위한 역사
메리 리처즈 지음, 로즈 블레이크 그림, 김설아 옮김 / 첫번째펭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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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옹알이 부터 시작하여

18개월 즈음 되면 언어가 폭팔하여 한 단어, 두 단어 정도 말을 하는 것 같아요.

'어린이를 위한 말의 역사'는 그런 말이 어떻게 지금 우리에게 와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지를 잘 알 수 있는 정보지식그림책이에요.


각각의 테마를 가지고 말의 역사를 알아보며

중간중간 흥미 있는 요소가 많아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괜찮은 것 같아요.


차례는

1. 최초의 말, 2. 쓰기, 3. 읽기, 4. 언어 배우기, 5. 영향력 있는 말, 6. 숨겨진 말,

7. 시적인 말, 8. 마지막 언어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흥미 있어 한 부분이

말도 DNA가 있냐고 물어보며 신기해 했어요.


또 그림들이 칼라로 되어 있어 이해를 쉽게 돕고

언어인지, 그림인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 시키는 그림...[OOF]

[OOF]가 무엇을 나타내는지, 어느 나라 말인지 궁금해 하며,

부엉이 눈 같다, 우리나라 말의 '야' 같다 며 각자의 의미도출이 난무하며,

무언가의 암호가 아닐까하며 나름의 의미를 찾아 보는 등 말게임이 이어졌어요.


또, 요즘 부쩍 관심이 많은 컴퓨터의 언어에도 흥미를 보이며,

말풍선 안에 있는 '영 일 영영 일...'을 읽어 내려가요. 무슨 게임인줄...

신이나게 다 읽어 내고는 근데 이게 무슨 뜻이냐며 얼굴을 마주대며 웃네요.


끝 부분에 이르러서는

멸종 위기에 놓인 언어들을 보고

멸종 위기 동물만 있는 것이 아니고, 언어도 없어질 수 있구나를 느끼며,

언어의 탄생과 소멸을 알 수 있었어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언어의 멸종에 대해 많은 물음표를 던져주고,

한국말이 있어서 편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언어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있는 그림책

'어린이를 위한 말의 역사(2023)'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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