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서 보내요 내 손을 잡아 줘요 1
김흥식 지음 / 씨드북(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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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가 차라리 낫겠다.

아니, 이런 부모라도 있는게 나을까?

많이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아직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미숙한 아이들이

어찌할 수 없는 환경에서...

어떤 선택을 할까?

책을 보는 내내 불편하고 마음이 아팠다.

어딘지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 곳...

아이는 혼자서 많은 시간을 방치된채 보낸다.

방임도 아동학대의 유형이며, 아동학대에 속한다.

 

매슬로우의 욕구 위계론에 따르면, 인간의 욕구중 기본적인 욕구는 생존의 욕구다.

아이는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한다. 가장 기초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아이에게는

상위 단계인 안전, 사랑의 욕구는 기대하기 어렵다.

생존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아이는 집에 있는 먹을 거리를 찾아보기도 하고

운이 좋으면,, 오래된 음식을 찾을 수 있다.

'아이는 얼마나 배가 고플까?'

 

시간이 지나고 창밖에 어둠이 내리면

아이의 마음에도 어둠이 조금씩 스민다.

집에사는 괴물...그가 온다.

알콜홀릭인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

어떤 시간보다 두렵고 무섭고...

그림만으로도 마음이 아팠다.

같은 공간에 함께 있는 게 얼마나 불안할까....

 

작가의 의도는 이러한 아이에게 귀를 기울이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메세지를 던진다.


나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이지만, 가끔 아동학대를 목격하곤한다.

아이가 싫다고 이야기하는데도 아이의 요구를 무시하고 자신의 생각을 철회하는 부모,

약먹다가 흘린 것으로 큰 소리로 아이를 나무라는 부모,

아이에게 신체적 학대를 하는 부모,, 방임하는 부모,,,,모두다 우리 주변에 있다.

이럴 때 마다, 나는 남의 집 일이니까,,,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모든 사람이 비슷할 거다.

그런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하라고 가르쳐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나부터 용기를 내어볼까? 책을 보고 잠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훈육이라는 이유로 아이를 아동학대에 노출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그림책을 보며 반성해본다.

아동학대, 학교폭력,, 우리사회의 폭력과 관련된 책을 빌려보았다.

사실 폭력과 관련된 이야기를 보는 것을 불편하다.

그리고 보면 마음이 너무 힘들다.

요즘 폭력 관련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서 든 생각은

이러한 작품보다 현실이 더 가혹하고 무서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많이드는 요즘이다.

대부분 현실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기에 더욱더 그러한 것 같다.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면서..

나도 조금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용기를 내어본다.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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