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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 년 ㅣ Mr. Know 세계문학 33
A.스뜨루가쯔키 외 지음 / 열린책들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소설은 1969년에 쓰여졌다. 그리고 그 쓰여진 공간은 사회주의 소비에트 연방이었다.
즉 그래서 이 소설을 흔히들.........항상성 우주로 대변되는 소련 사회체제의 억압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한다. 물론 그 해석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만 해석함으로 작가가 소련 사회를 고발하고자 한 것으로 여기는 것은 소설을 매우 좁게 보는 것이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이란 바로 "언어예술"로서 허구와 개연성이 복합적인 세계이다. 즉 단순한 사회 고발을 위해서 쓰여진 것은 문학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이제 스포일러가 될 지 모르겠지만 이 소설에 대해 살펴보자.....
우선 이 소설은 독자의 상상의 소설이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주어진 소설의 흐름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모든 것을 홀로 지고 가는 필과 포기하는 나머지 학자들로 해석 할 수 있다.
즉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인물들의 설정이다.
부인인 이르까의 다른 신분증.....자살한 것으로 되어있지만 누구도 그 죽은 시체는 본 적이 없고 나중에는 그에 이름으로 전보가 쳐져 있는 것으로 되어있는 스네고보이의 죽음. 자신도 압력을 받지만 애매모호한 필......그리고 잠깐 나오다 마는 꼬마아이는 누구인가....
이런 것들로 인물 하나 하나를 우리가 새로이 규정함으로 이 이야기는 전혀 다른 해석도 가능해진다. 필이 다른 과학자들의 업적을 가로 챘다고 상상해도 전혀 무리는 아닌 것일 정도로 말이다.
자 이 소설은 읽는 사람에 따라 전혀 다른 스토리가 될 수 있다....그게 글이 갖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영화도 역시 다르게 해석할 수 있지만 우리에게 주어지는 정보가 훨씬 많다. 즉 화려한 영상과 소리와 대사 등이다. 그것은 우리에게 주는 것도 많은 만큼 우리의 상상을 그만큼 제한한다.
이 소설을 한 번 읽어보자.....^^ 그리고 각자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보자.....
그리고 난 다음 그 하나하나 인물과 사건에 대해서 각자의 해석을 매겨보는 재미가
이 소설을 읽는 맛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