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더우먼 허스토리
윌리엄 몰튼 마스턴 원작, 질 르포어 지음, 박다솜 옮김 / 윌북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나는 이 책에서 마거릿 생어 올리브 번 이 두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재밌다.
(원래 이 책의 중심내용과는 좀 동떨어진 듯 하지만은..)
우생학 시점 때문에 생어는 비판을 마니 받지만 그럼에도 대단한 여성반란가(생어 본인이 창간한 페미니즘 잡지명이 여성반란ㅡ 여성반란 127쪽부터~~)임에 틀림없는 것 같고,
양성성을 상징하는 올리브 번 이야기도 재밌다.
일부러 체포 당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하고, 입에 재갈물린 시위를 하는 생어의 투쟁기가 상당히 재밌었고, 산아제한 주장이 당시 얼마나 절박한 것이었는지 책에 수록된 사진 등에서도 실감하는 것 같다.
역사에서 배울 것이 많다.
에필로그 중에 (401쪽)
원더우먼이 페미니즘 봉기의 상징으로 불리던 1973년 연방 대법원에서 낙태합법화 판결(로 대 웨이드 판결)을 내렸지만은, 결과적으로 페미니짐 운동을 북돋우는 대신 그 폭을 좁혔다는 것..1973년이 가뭄의 시작ㅇ ㅣ됐다는 것.. 전리품은 환상으로 판명되었다는 것.. 등 이후 백래시라고 할 만한 많은 것들이 진행된 듯 하다.
2019년 한국여성사상 매우 중요한 역사인 낙태(임심중지)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더딘 경과를 보면서 이 책에 나온 반동적 역사를 생각해본다. 성취 이후 성취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